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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山 ****/산행

입춘 눈길 속리산

by 산산바다 2007. 2. 8.

산과바다

 

 

 

                           입춘날 눈길에 속리산 문장대 등산

 

 

 

누가 : 이계도 한병국

언제 : 07.2.4.

등산코스 : 청주 버스이용(7:35)-화북주차장(9:10)-문장대(11:10)-점심 및 휴식(12:30)-신선대-경업대-법주사-주차장(16:30)-버스(17:15)-청주(18:30)

 

 

 

문장대-속리산의 봉우리중 하나로, 법주사에서 동쪽으로 약6km지점에 있으며, 해발 1,054m로 큰 암석이 하늘높이 치솟아 절경을 이루고 있다.

화북 주차장옆의 백밀러로 비춰본 문장대와 동행자의 모습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주차장에 있는 등산로를 확인하고.... 

 

 

등산로에 오르면서 첫갈림길에서 왼쪽은 성불사 오송폭포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 다리를 건너 문장대로 오른다.

 

처음 부터 눈길인데.. 아이젠을 착용하지않고 오를 수 있었다.

 

 눈쌓인 바위에서 장시 휴식 귤이 빠져나오네...무엇을 꺼내려고...

 

화북에서 문장대쪽으로 오르는데 남쪽으로 절경이 보인다.

 

 

 입춘날 이여서 인지 눈은 쌓여 미끄러웠으나 날씨는 바람한점 없고 땀을 흘리며 문장대에 올랐다.

 

 

세조가 집어보니 오륜과 삼강을 명시한 것이라 세조가 크게 감동하고 하루종일 그 자리에서 글을 읽으며 신하들과 강론을 하였다. 뒤부터 이 봉을 문장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또 한편으로는 정상이 언제나 구름속에 가려 있는 봉이라해서 운장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장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동행한 한병국님도 한장 기념으로 찍어보고

 

이에 세조가 신하들을 데리고 온종일 올라가 보니 하늘 위에 오른것 처럼 사방이 구름과 안개속에 가린 영롱한 봉우리가 보였다. 그러나 위태로운 바위라 올라갈 수 없어 철못을 박고 밧줄을 늘어 정상에 올라보니 널따란 박석위에 책한권이 놓여 있었다 한다. 그래서 문장대 이라 던가?

문장대에서 북동방향을 바라보니 시원하게 보였다.

 

 사방에 가로막혀 있는 것이 없이 남쪽으로는 천황봉,비로봉,신선대,문수봉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관음봉,묘봉이 이어져 있다. 북동쪽으로는 밤티재를 건너 백악산,청화산,대야산,장성봉,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도명산,낙영산,칠보산,군자산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문장대에서 남쪽방향 신선대-입석대-천황봉쪽으로 바라보며...

 

문장대에서 북서방향 관음봉과 묘봉 상학봉이 내려다 보인다.

 

해발 1054m의 봉우리, 봉우리 위에는 50여명이 앉아 놀수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걸쳐 있다. 문장대의 전설은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하루는 월광태자라 칭하는 귀공자가 꿈에 나타나 동쪽으로 시오리 올라 가는 곳에 영봉이 있으니 그곳에 올라가 기도를 올리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장대에서 운흥리쪽을 바라며 충북과 경북의 갈등이 서려있는 저기가 용화온천 지구이고.....

 

문장대에 올라서....

 

 동쪽방향으로 멀리 지평선되어 시원하게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백두대간 줄기가 문장대에서-조항산-청화산-대야산-희양산-백화산-조령산이 희미하게 이어져 보인다.

 

 문장대에서 본 관음봉

 

 신선대에서 바라본 문장대

 

 신선대에서 천황봉쪽으로 바라보고....

 

 

 

 신선대를 오르며

 

미끄럽고 등산화 끈은 자꾸 풀러지고 갈길은 먼데....

 

 법주사에서 5.7km지점,경업대 바로위, 입석대와 청법대 중간지점에 있는 봉우리

 

<전해오는 이야기>

옛날 한 고승이 청법대에서 불경 외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건너편 산봉우리에 있는 바위에서 백학이 춤추는 가운데 백발이 성성한 신선들이 앉아 놀고 있는 것이었다. 고승이 황급히 청법대를 내려와 신선을 만나보고자 달려갔으나 그곳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으며 크게 실망하고 다른 봉우리를 찾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보니 여전히 10여명의 신선들이 담소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고승은 그이 눈이 아직도 가까운 곳에서 신선과 대적할 수 없음을 깨닫고 다시 달려갈 마음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을 신선이 놀았다는 뜻에서 신선대라고 부르고 있으며, 현재 신선대 정상에 휴게소가 하나 위치해 있다.

 신선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며 따끈한 커피 한잔의 맛이란......

 

 

 

 눈 덮힌 신선대    신선대에 올랐으니 나도 신선일까?

 

여기가 현위치 신선대이고 이길로 경업대로 내러가서....설명하는 한병국님 길을 훤히 알고있군요

 

 

 경업대에서 바라본 입석대

 

문장대에서 천황봉을 향하다보면 신선대를 지나 만나게 되는 바위

법주사 동북방 5.5km, 관음암에서 1km지점에 위치

 

<전해오는 이야기>

조선 인조때 (1623~1634)에 임경업장군이 이 곳에 이르러 6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장군의 기상을 닦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의 단련이 그의 체력한계가 되는지를 알길이 없었다. 그는 그것을 시험해 보고자 했으나 기준조차 알 길이 없어 매우 당혹하게 여겨오고 있었는데 하루는 석굴에 않아 정신을 통일하고 있는데 그 뇌리에 홀연히 형체는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임경업이 정신을 모아 그 말을 들으니「마주 바라다보이는 석벽에 올라가 그 옆에 누워있는 돌을 비석처럼 세워놓으면 그 힘을 측정할 수 있으리라」하는 내용이었다.

 

 

 

 

경업대에서 바라본 신선대

 

 

한병국님 오르느라 어려웠나요?

 

 

 임경업은 곧 경업대에서 마주보이는 곳에 올라가 커다란 돌을 일으켜 세우는데 아직도 힘이 부족했다. 이에 임경업이 그 힘이 모자람을 깨닫고 다시 열심히 체력을 단련하기를 1년 마침내 7년째 되던 해 반석(盤石)위에 돌을 세우는 데 성공을 했다. 그 후부터「돌을 세웠다」고해서 입석대(立石臺)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업대에 앉아서 멀리 천황봉을 바라보며 한병국님도 임경업장군처럼 도를 닦고있나?

 

                     雲山吟 -- 太古普愚 (운산음 -- 태고보우)

  山上白雲白 (산상백운백)    산위의 흰구름 더욱 희고

  山中流水流 (산중유수유)    산 속에는 흐르는 물 또 흐르네

  此間我欲住 (차간아욕주)    이 속에서 나는 살고파

  白雲爲我開山區 (백운위아개산구) 흰구름이 나를 위해 한 자리 비워주네.

 

 

임경업장군이 누워있는 바위를 세웠다는 입석대를 바라보며 ............

잠시 쉬면서 생각에 잠겨본다.

 

하산하여 법주사를 지나서 멀리 문장대를 올려다 본다.

 

속리산관광호텔앞에 잘 정리된 잔듸밭

 

좌측이 속리산관광호텔 

 

 

 속리산 문장대와 신선대를 멀리하며 등산을 마침

쉬엄쉬엄 등산하여 화북에서-문장대-신선대-경업대-법주사 까지 약 7시간걸림

 

한병국님 두런두런 좋은애기와 합께 동행하여 입춘날 눈길의 등산을 잘 미치었군요.

감사합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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