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58회 야인시대
"그 아편을 나라에서는 어디에 쓴단 말인가?"
아편 문제로 체포된 두한(김영철)은 좌익을 잡기 위한 애국자금으로 쓸 거라며 끝까지 숨긴 곳을 말하지 않는다. 결국 형사들은 두한의 수하들을 데려다 심문하지만 아편이 있는 곳을 알아내지 못한다.
아편을 가져간 사람이 두한이라는 사실을 안 경무부장 조병옥(김학철)은 법을 우습게 알았다며 당장 두한을 검찰로 넘기고 아편을 찾아내라고 불호령을 내린다. 조병옥은 형사들이 찾아낸 아편을 두한 앞에 갖다 놓고 불을 지르라고 명령한다. 두한이 청년단과 민족진영 사람들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이라고 만류하지만 결국 아편은 잿더미가 돼버린다. 조병옥은 감옥에 가서 반성하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뜬다. 한편 두한의 구속 소식을 접한 좌익의 박헌영(임병기)은 어떻게든 선을 넣어 두한을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형무소에 함께 있던 좌익의 죄수 몇 명이 두한의 숨통을 끊겠다며 덤비지만 두한의 발차기에 모두 나가떨어지는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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