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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우리나라(東國祖師) 法脈 系譜

제 75조 경허 성우(鏡虛惺牛)

by 산산바다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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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성우(鏡虛惺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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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5 경허 성우(鏡虛惺牛) (1849~1912)

 

 

선사는 조선말기의 침체된 불교계의 새로운 중흥조로 출현하여 무애자재로운 생활 속에서 전등(傳燈) 법맥을 이으며 선불교(禪佛敎)를 진작시킨 선의 혁명가이자 대승(大乘)의 실천자였다

스님의 속명(俗名)은 동욱(東旭), 법명은 성우(惺牛), 법호는 경허(鏡虛)이다

본관은 여산(礪山)으로 1849년 전주 자동리에서 부친 송두옥(宋斗玉)과 모친 밀양 박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9세에 경기도 과천 청계사(淸溪寺)로 출가하여 계허(桂虛)스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절에 와있던 어느 거사에게서 사서삼경을 배우고 기초적인 불교교리(佛敎敎理)를 익혔다.

이후 당시 교계의 태두였던 동학사의 만화강백(萬化講伯)에게 천거되어 불교경론을 배우니 이로써 그는 불교의 일대시교(一代時敎)뿐 아니라 유서(儒書)와 노장(老莊)등의 사상을 두루 섭렵하였다

 

그리고 23세에 스승인 만화 강백(萬化講伯)의 뒤를 이어 동학사 강백으로 추대되어 후학을 양성하였다

어느 날 전염병이 돌고 있는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 문자공부가 죽음의 두려움을 조금도 없애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 오로지 영운(靈雲)선사의 "나귀의 일이 끝나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닥쳐왔다(驢事未去 馬事到來)."는 화두를 들고 정진하던 중

 

"소가 되어도 콧구멍 없는 소만 되어라" 하는 말을 듣고 언하에 대오하였던 것이다

 

그때부터 육신을 초탈하여 작은 일에 걸리지 않고 유유자적하였다

그 후 천장암에서 1년간 보림하고 56세에 만공에게 전법게(傳法偈)를 전한 후 비승비속(非僧非俗)의 생활로 말년을 보냈다.

스님은 1912425일 함경도 갑산(甲山) 웅이방(熊耳坊) 도하동(道下洞)에서 입적하니 세수(歲首) 64, 법랍(法臘) 56세였다

 

전국 곳곳에 선원과 선실을 개설하여 불교계에 새로운 선수행(禪修行)의 풍토를 조성, 선풍을 진작시킨 그의 문하에는 근대 한국불교 선문(禪門)을 빛낸 만공(滿空), 혜월(慧月), 수월(水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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