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제인공유주가백하(諸人共游周家墓柏下) – 도연명(陶淵明)
여러 사람과 함께 주가의 무덤 백나무 아래서 놀다
今日天氣佳(금일천기가) :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淸吹與鳴彈(청취여명탄) : 피리와 거문고 소리 맑고 아름답다.
感彼柏下人(감피백하인) : 저 백나무 아래 잠든 사람을 생각하면
安得不爲歡(안득불위환) : 어찌 살아 있는 이 순간을 즐기지 않으랴.
淸歌散新聲(청가산신성) : 맑은 노랫소리로 새 곡을 부르고
綠酒開芳顔(녹주개방안) : 녹주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未知明日事(미지명일사) : 내일 일은 알지 못하나
余襟良以彈(여금양이탄) : 내 마음은 실로 기분이 상쾌하다.
* 淸吹 : '吹'는 피리 등 吹奏 악기.
* 鳴彈(명탄) : 彈은 거문고 등 絃악기.
* 柏下人 : 죽은 자.
* 散新聲 : 新聲은 새 곡.
* 散 : 흩으리다.
* 綠酒 : 좋은 술.
* 襟(금) : 마음 속.
* 良以彈 : 良=誠. 以=已. 彈=盡.
제목은 '여러 사람(諸人)과 함께(共) 周家의 무덤(墓) 柏나무 아래(下)서 놀(游)다'. '游'는 행락한다. '周家'는 周訪(주방) 家라는 견해가 있다. 이 詩는 고향으로 돌아가 은둔 생활을 하는 陶淵明의 생활의 한 부분. 묘지로 행락을 갔을 때의 감회를 읊은 작품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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