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춘일귀산기맹호연(春日歸山寄孟浩然) – 이백(李白)
봄날 산으로 돌아와 맹호연(孟浩然)에게 부치며
朱紱遺塵境(주불유진경) : 붉은 인끈 티끌세상에 버려두고
青山謁梵筵(청산알범연) : 푸른 산 번뇌 떠난 자리에 뵙네요.
金繩開覺路(금승개각로) : 황금 끈으로 깨달음의 길을 열어주고
寶筏度迷川(보벌도미천) : 귀한 뗏목으로 迷惑의 냇물 건너 주네요.
嶺樹攢飛栱(령수찬비공) : 고개 마루 나무 모여 날아갈 듯한 기둥 되고
嵒花覆谷泉(암화복곡천) : 바위 위 꽃들 골짜기 샘물 뒤덮네요.
墖形標海月(탑형표해월) : 탑 모양 바다에 뜬 달 나타내고
樓勢出江煙(루세출강연) : 누각 형세 강 안개 위로 솟구치네요.
香氣三天下(향기삼천하) : 법 향기 三天으로 내려오고
鐘聲萬壑連(종성만학련) : 종소리는 온 골짜기로 이어지네요.
荷秋珠已滿(하추주이만) : 가을 蓮 붉은 구슬로 이미 가득차고
松密蓋初圓(송밀개초원) : 빽빽이 소나무 덮어 막 둥글어 졌네요.
鳥聚疑聞法(조취의문법) : 새들 모여들어 설법 듣는 듯 하고
龍參若護禪(용참약호선) : 용도 참여하여 參禪 호위 하는 듯 하네요.
媿非流水韻(괴비류수운) : 부끄럽게도 흐르는 물소리 운치 아니면서
叨入伯牙弦(도입백아현) : 외람되이 伯牙弦으로 끌려드네요.
* 梵筵(범연) : 번뇌를 떠난 자리. 깨끗한 자리. 佛敎行事 하는 자리
* 金繩(금승) : 離垢國의 도로는 황금으로 만든 끈으로 그 가를 표시하였다 한다.
* 迷津寶筏(미진보벌) : 길을 헤매는 나루의 훌륭한 배라는 뜻으로, 삶에 가르침을 주는 책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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