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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法華經(妙法蓮華經)

법화경 15. 종지용출품

by 산산바다 2020. 2. 26.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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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第五

15. 從地踊出品(종지용출품)

  

從地涌出品은 매우 力動的이고 또 象徵性도 매우 높다. 부처님으로부터 不定당해지는 他方으로부터 온 八恒河沙菩薩이나 땅이 찢어지고 거기서 六萬恒河沙菩薩과 그에 따르는 六萬恒河沙菩薩眷屬 등은 우리들 진실 그대로이다. 이란 다름 아닌 사량 분별로 헤아리는 八識이다. 육근육진의 경계로는 法華經의 진실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땅이 찢어지듯 우리의 온갖 妄想分別이 깨뜨려져야 다시 새롭게 참 생명의 六根六塵이 활발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형상을 깨뜨리고 을 깨뜨리고 方便을 깨뜨려야, 참마음자리가 나타나고 가 나타나고 眞如가 드러난다는 法華經의 대긍정의 세계를 참으로 환희심나게 그리고 있다.

 

 

爾時 他方國土諸來 菩薩摩訶薩 過八恒河沙數 於大衆中 起立合掌 作禮而白佛言. 世尊, 若聽我等 於佛滅後 在此娑婆世界 懃加精進 護持讀誦 書寫供養是經典者 當於此土 而廣說之.

그 때 타방 국토에서 온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8항하의 모래 수보다 많더니, 그들이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합장 예배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저희들에게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부지런히 정진하고 보호하며, 이 경전을 받아 읽고 외우고 쓰며 공양할 것을 허락하여 주시면, 마땅히 이 국토에서 널리 설하겠습니다."

 

 

爾時 佛告諸菩薩摩訶薩衆 止, 善男子. 不須汝等 護持此經. 所以者何? 我娑婆世界 自有六萬恒河沙等 菩薩摩訶薩 一一菩薩 各有六萬恒河沙眷屬 是諸人等 能於我滅後 護持讀誦 廣說此經.

그 때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마하살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선남자야. 너희들이 이 경전을 받들어 가지기를 바라지 않나니, 왜냐 하면 내 사바세계에는 6만 항하의 모래 같은 권속을 가지고 있어, 이 모든 사람들이 내가 멸도한 후에는 이 경을 받아 보호하고 읽고 외우며 널리 설하기 때문이니라."

 

 

佛說是時 娑婆世界三千大千國土 地皆震裂 而於其中 有無量千萬億菩薩摩訶薩 同時踊出. 是諸菩薩身皆金色 三十二相 無量光明 先盡在此娑婆世界之下 此界虛空中住. 是諸菩薩 聞釋迦牟尼佛 所說音聲 從下發來.

부처님께서 이를 설하실 때 사바세계 삼천대천의 국토의 땅이 다 진동하면서 열리더니 그 가운데에 한량없는 천만억 보살마하살이 동시에 솟아나오되, 그 보살들의 몸은 모두 금색으로 32상을 갖추었으며, 한량없이 밝은 광명이 있었다. 이 보살들은 사바세계의 아래 허공 가운데 머물러 있다가 석가모니불께서 설법하시는 음성을 듣고 아래로부터 솟아오른 것이다.

 

 

一一菩薩 皆是大衆唱導之首 各將六萬恒河沙眷屬. 況將五萬 四萬 三萬 二萬 一萬恒河沙等眷屬者. 況復乃至一恒河沙 半恒河沙 四分之一 乃至千萬億那由他分之一. 況復千萬億那由他眷屬. 況復億萬眷屬 況復千萬 百萬 乃至一萬. 況復一千 一百 乃至一十. 況復將五 四 三 二 一弟子者. 況復單己樂遠離行 如是等比 無量無邊 算數譬喩 所不能知.

그 낱낱 보살들은 모두 이 대중을 이끄는 이들로서 각각 6만 항하의 모래 수의 권속을 거느리고 있으며, 5, 4, 3, 2, 1만 내지 한 항하의 모래 같은 수나 반 항하의 모래 같은 수, 또는 4분의 1 항하의 모래 같은 수의 권속을 거느리며, 천만억 나유타분의 1이나 또는 천만억 나유타 권속, 또는 억만의 권속을 거느리며, 또는 천만 내지 백만, 1만 또는 1천이나 1백으로부터 번거로움을 멀리 여의고 홀몸으로 행하기를 즐기는 사람도 한량없고 가없어 숫자나 비유로는 그 수를 능히 헤아릴 수 없었다.

 

 

是諸菩薩 從地出已 各詣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所 到已向二世尊 頭面禮足 及至諸寶樹下 師子座上佛所 亦皆作禮 右繞三帀 合掌恭敬 以諸菩薩種種讚法 而以讚歎 住在一面 欣樂瞻仰於二世尊. 是諸菩薩摩訶薩 從初踊出 以諸菩薩種種讚法 而讚於佛 如是時閒 經五十小劫. 是時 釋迦牟尼佛 嘿然而坐 及諸四衆亦 皆嘿然五十小劫 佛神力故 令諸大衆謂如半日. 爾時 四衆亦以佛神力故 見諸菩薩 遍滿無量百千萬億國土虛空.

이 여러 보살들이 땅으로부터 솟아나와 허공의 7보탑에 계신 다보여래와 석가모니불 계신 데에 찾아가 두 세존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는 합장하고 공경하며, 여러 보살들이 하는 가지가지 찬탄하는 법으로써 찬탄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기쁜 마음으로 두 세존을 우러러보며,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이 땅에서 솟아나서 모든 보살의 가지가지 찬탄하는 법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니, 이러한 시간이 50소겁이 지났거늘,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도 잠자코 말없이 앉아 계시니, 여러 사부대중들도 또한 잠자코 앉아 50소겁이 지났지만,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모든 대중들은 한나절과 같이 생각하였다.

그 때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한량없는 백천만억 국토의 허공에 가득한 많은 보살을 보았다.

 

 

是菩薩衆中 有四導師. 一名上行 二名無邊行 三名淨行 四名安立行. 是四菩薩 於其衆中 最爲上首 唱導之師. 在大衆前 各共合掌 觀釋迦牟尼佛 而問訊言. 世尊 少病少惱 安樂行不? 所應度者 受教易不? 不令世尊生疲勞耶?

이 보살 대중 가운데 네 도사가 있었으니, 그 첫째 이름은 상행(上行)이요, 둘째 이름은 무변행(無邊行)이며, 셋째 이름은 정행(淨行)이요, 넷째 이름은 안립행(安立行)으로, 이 네 보살은 그 대중 가운데 우두머리로서 그들을 창도하는 법사였는데, 대중 앞에 나와 각각 합장하여 석가모니불을 우러러보며 문안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병도 없고 고통도 없으시며 안락하게 행하십니까? 제도받을 이들은 가르침을 잘 받고, 세존으로 하여금 피로하게 하지나 않았습니까?"

 

 

爾時 四大菩薩 而說偈言.

그 때 네 큰 보살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世尊安樂 少病少惱 教化衆生 得無疲惓

又諸衆生 受化易不 不令世尊 生疲勞耶.

 

세존께서 안락하사 병도 없고 고통 없어

중생 교화 하시느라 피로함이 없으시며

 

 

또한 여러 중생들 교화를 잘 받아서

세존으로 하여금 피로케 하지 않았습니까.

 

 

爾時 世尊於菩薩大衆中 而作是言, 如是如是. 諸善男子, 如來安樂 少病少惱 諸衆生等 易可化度 無有疲勞. 所以者何? 是諸衆生 世世已來 常受我化 亦於過去諸佛 供養尊重 種諸善根. 此諸衆生 始見我身 聞我所說 卽皆信受 入如來慧. 除先修習學小乘者, 如是之人 我今亦令得聞是經 入於佛慧.

그 때 세존께서 보살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으니라. 여러 선남자야, 여래는 안락하여 병도 없고 고통도 없으며, 여러 중생들도 교화가 잘 되어 피로함도 없나니, 왜냐 하면 이 여러 중생들은 오랜 세상으로부터 나의 교화를 항상 받았으며, 또한 과거에 많은 부처님을 공경하고 존중하여 여러 선근(善根)58)을 심은 까닭이니라. 이 여러 중생이 처음에 내 몸을 보고 나의 설법을 듣고 모두 믿고 받아서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니, 먼저 배우고 익힌 소승은 제외하느니라. 그러므로 이런 사람을 내가 이 경을 설법하여 부처님 지혜에 들게 하리라."

58)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공덕, 온갖 선의 근본, 선본(善本)과 같다.

 

 

爾時 諸大菩薩 而說偈言.

그 때 여러 큰 보살들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善哉善哉 大雄世尊 諸衆生等 易可化度

能問諸佛 甚深智慧 聞已信行 我等隨喜

 

거룩하고 거룩하신 대웅이신 세존께서

많은 그 중생들 가히 쉽게 제도하며

 

 

매우 깊은 불지혜 부처님께 묻는 그들

듣고는 믿어 행하니 저희 또한 기쁩니다.

 

 

於時 世尊讚歎上首 諸大菩薩.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能於如來 發隨喜心.

그 때 세존께서 대중의 우두머리가 되는 여러 큰 보살들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들이여. 너희들이 능히 여래를 따라 기쁜 마음을 내는구나."

 

爾時 彌勒菩薩 及八千恒河沙諸菩薩衆 皆作是念. 我等從昔已來 不見不聞 如是大菩薩摩訶薩衆 從地踊出 住世尊前 合掌供養 問訊如來. 時 彌勒菩薩摩訶薩 知八千恒河沙諸菩薩等 心之所念 幷欲自決所疑.

 

그 때 미륵보살과 8천 항하의 모래 같은 많은 보살이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지금껏 이렇게 많은 보살마하살이 땅으로부터 솟아나와 세존 앞에 합장하고 공양하고 문안드리는 것을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하였는데…….'

이 때 미륵보살마하살은 8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보살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고, 아울러 자기 의심도 결단하려

 

合掌向佛 以偈問曰.

부처님께 합장하고 게송으로 물었다.

 

無量千萬億 大衆諸菩薩 昔所未曾見 願兩足尊說

是從何所來 以何因緣集 巨身大神通 智慧叵思議

其志念堅固 有大忍辱力 衆生所樂見 爲從何所來.

 

一一諸菩薩 所將諸眷屬 其數無有量 如恒河沙等

或有大菩薩 將六萬恒沙 如是諸大衆 一心求佛道

是諸大師等 六萬恒河沙 俱來供養佛 及護持是經

將五萬恒沙 其數過於是 四萬及三萬 二萬至一萬

一千一百等 乃至一恒沙 半及三四分 億萬分之一

千萬那由他 萬億諸弟子 乃至於半億 其數復過上

百萬至一萬 一千及一百 五十與一十 乃至三二一

單己無眷屬 樂於獨處者 俱來至佛所 其數轉過上

如是諸大衆 若人行籌數 過於恒沙劫 猶不能盡知.

 

是諸大威德 精進菩薩衆 誰爲其說法 教化而成就

從誰初發心 稱揚何佛法 受持行誰經 修習何佛道.

 

如是諸菩薩 神通大智力 四方地震裂 皆從中踊出

世尊我昔來 未曾見是事 願說其所從 國土之名號

我常遊諸國 未曾見是衆 我於此衆中 乃不識一人

忽然從地出 願說其因緣 今此之大會 無量百千億

是諸菩薩等 皆欲知此事 是諸菩薩衆 本末之因緣

無量德世尊 唯願決衆疑.

 

한량없는 천만억 이렇게 많은 보살들은

일찍이 못 보던 일 양족존은 설하소서

 

 

어디에서 오셨으며 무슨 인연으로 모였는가?

큰 몸에 큰 신통력 지혜 또한 부사의라.

 

 

그 뜻이 견고하고 인욕의 힘 크게 있어

중생 보기 즐거우니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나하나 보살들이 거느린 그 권속

항하의 모래 같아 헤아릴 수 없으며

 

 

혹은 큰 보살은 6만의 항하 모래

이 많은 대사들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이 경 받아 지니며

 

 

5만 항하사 거느린 이 그 수는 더 많아서

4만이나 3만이나 2만 내지 1만이며

 

 

1천이나 1백이요, 내지 1항하사의

반분(半分)이나 3, 4분 내지 억만분의 1이며

 

 

천만의 나유타며 만억의 여러 제자

거느린 반억이 그 수보다 더 많고

 

 

백만 내지 1만이며 1천 내지 1백과

50에서 10을 지나 3, 2, 1을 거느리며

 

 

권속 없이 홀몸으로 다니기를 즐겨 하여

부처님 앞에 나온 수도 그보다 더 많으니

 

 

이와 같이 많은 대중 숫자로 헤아리려

항하사 겁 다해도 능히 알지 못하며

 

 

이 많은 큰 위덕 정진하는 보살 대중

누가 설법해서 교화 성취시켰으며

 

 

누구 따라 발심하고 어느 불법 칭찬하며

무슨 경전 받아 지녀 어떤 불도 익혔을까?

 

 

이렇게 많은 보살 신통력과 큰 지혜로

사방의 땅 진동시켜 그 속에서 나왔으니

 

 

옛날부터 이런 일은 못 보던 희유한 일

그들이 온 국토의 이름 설해 주옵소서.

 

 

여러 국토 다녔으나 이 대중은 처음 보며

더구나 대중 속에 아는 이가 하나 없어

 

홀연히 땅에서 솟은 그 인연 설하소서.

지금 여기 모인 한량없는 백천만억

 

 

이 많은 보살들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런 일은 무엇인가 알기를 원하오니

 

 

이 많은 보살 대중 본말(本末)59)의 인연들을

무량 위덕 세존께서 오직 설해 주옵소서.

59) 근본과 지말이라는 뜻이며, 근본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것과 주변에 있어서 변화하는 부분을 말한다.

 

 

爾時 釋迦牟尼分身諸佛 從無量千萬億他方國土來者 在於八方諸寶樹下 師子座上 結加趺坐. 其佛侍者 各各見是菩薩大衆 於三千大千世界四方 從地踊出 住於虛空 各白其佛言. 世尊, 此諸無量無邊阿僧祇菩薩大衆 從何所來?

爾時 諸佛各告侍者. 諸善男子, 且待須臾. 有菩薩摩訶薩 名曰彌勒. 釋迦牟尼佛之所授記 次後作佛. 以問斯事 佛今答之 汝等自當因是得聞.

그 때 석가모니불의 분신이신 여러 부처님들이 한량없는 천만억의 타방 국토에서 찾아와 8방의 많은 보리나무 아래에 놓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니, 그 사자들도 각각 많은 보살 대중이 삼천대천세계의 땅으로부터 솟아나고 허공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그의 부처님들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한량없고 가없이 많은 아승기의 보살 대중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그 때 여러 부처님들께서 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선남자야, 잠깐만 기다리라. 미륵이라 이름 하는 보살이 석가모니불의 수기를 받고 다음에 성불하리라. 그 보살이 이 일을 이미 물었으니, 석가모니불께서 대답하실 것이므로 너희들도 자연히 듣게 되리라."

 

 

爾時 釋迦牟尼佛 告彌勒菩薩. 善哉善哉! 阿逸多, 乃能問佛如是大事. 汝等當共一心被精進鎧 發堅固意. 如來今欲顯發宣示諸佛智慧 諸佛自在 神通之力 諸佛師子奮迅之力 諸佛威猛大勢之力.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미륵보살이여, 네가 어찌 이렇게 큰일을 물었느냐?

너희들은 일심으로 정진하여 견고한 뜻을 일으켜라. 여래는 이제 모든 부처님의 지혜와 자유스러운 신통력과 부처님들의 빠르고 원만한 힘과 용맹스런 위덕과 큰 세력을 나타내어 일으켜 펴보이려 하느니라."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當精進一心 我欲說此事 勿得有疑悔 佛智叵思議

汝今出信力 住於忍善中 昔所未聞法 今皆當得聞

我今安慰汝 勿得懷疑懼 佛無不實語 智慧不可量

所得第一法 甚深叵分別 如是今當說 汝等一心聽.

 

일심으로 정진하라. 이 일을 설하려니

의심도 품지 말라. 불지혜는 불가사의

 

 

너는 이제 믿음 내어 인욕에 잘 머물러

일찍이 못 듣던 법 마땅히 들으리라.

 

 

안위토록 해주리니 의심하고 두려워 말라.

부처님 말씀 진실 되고 지혜 또한 한량없어

 

 

얻은바 제일의 법 분별하기 어려울새

이제 바로 설하노니 너희 모두 잘 들으라.

 

爾時 世尊說此偈已 告彌勒菩薩. 我今於此大衆 宣告汝等. 阿逸多, 是諸大菩薩摩訶薩 無量無數阿僧祇 從地踊出 汝等昔所未見者. 我於是娑婆世界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 教化示導是諸菩薩 調伏其心 令發道意. 此諸菩薩 皆於是娑婆世界之下 此界虛空中住. 於諸經典 讀誦通利 思惟分別 正憶念.

그 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다 말씀하시고 미륵보살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이 대중 가운데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미륵이여, 이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많은 보살마하살들이 땅에서 솟아나온 일은 너희들이 일찍이 보지 못한 일이리라. 내가 이 사바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이 많은 보살을 교화하여 보이고, 인도하여 그 마음을 조복받고 도의 뜻을 일으키게 하였느니라.

이 많은 보살들은 모두 이 사바세계 아래의 허공중에 머무르며, 모든 경전을 읽고 외워 통했으며, 사유하고 분별하여 바르게 생각하느니라.

 

 

阿逸多, 是諸善男子等 不樂在衆多有所說 常樂靜處 懃行精進 未曾休息 亦不依止人天而住 常樂深智 無有障礙 亦常樂於 諸佛之法 一心精進 求無上慧.

미륵이여, 이 여러 선남자들은 대중 속에서 많이 설하기를 즐겨 하지 않고, 항상 고요한 곳을 즐겨 부지런히 정진하되, 일찍이 쉰 일이 없으며, 또한 인간이나 하늘에 의지하지 않고 항상 깊은 지혜도 장애됨이 없으며, 또 여러 부처님의 법을 항상 즐겨 일심으로 정진해서 위없는 지혜를 구했느니라."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阿逸汝當知 是諸大菩薩 從無數劫來 修習佛智慧

悉是我所化 令發大道心 此等是我子 依止是世界

常行頭陁事 志樂於靜處 捨大衆憒鬧 不樂多所說

如是諸子等 學習我道法 晝夜常精進 爲求佛道故

在娑婆世界 下方空中住 志念力堅固 常懃求智慧

說種種妙法 其心無所畏.

 

我於伽耶城 菩提樹下坐 得成最正覺 轉無上法輪

爾乃教化之 令初發道心 今皆住不退 悉當得成佛

我今說實語 汝等一心信 我從久遠來 教化是等衆.

 

미륵이여, 바로 알라. 이 많은 큰 보살들

수없는 겁 동안에 불지혜를 익혔으며

 

 

이는 모두 나의 교화 큰 도 마음 내었으니

그들은 내 아들 이 세계에서 의지하여

 

 

두타의 일 행하고 고요한 데 있으면서

대중들의 시끄러움 피해서 다 버리며

 

 

많은 설법 하지 않는 이와 같이 많은 아들

나의 큰 도법을 익히고 또 배우되

 

부처님 도 구하므로 밤낮없이 정진하여

사바세계 아래의 허공중에 있느니라.

 

 

뜻과 생각 견고하여 지혜 항상 구하며

가지가지 묘한 법 두려움 없이 구하며

 

 

가야성(伽耶城)60)의 보리수 아래 최정각을 내어 이뤄

무상 법륜 굴리어서 이 모두를 교화하고

60) 범어 Gay의 음사. 중인도 마갈타국에 있는 도시의 성인데 이 도시 남쪽 10 km 지점에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붓다가야가 있다.

 

 

도의 마음 처음으로 일으키게 하였으니

불퇴지에 머물러서 앞으로 모두 부처 되리라.

 

 

내가 진실 말하노라. 너희들은 믿을지니

옛날부터 이 대중을 남김없이 교화했노라.

 

 

爾時 彌勒菩薩摩訶薩 及無數諸菩薩等 心生疑惑 怪未曾有 而作是念. 云何世尊 於少時閒 教化如是無量無邊阿僧祇諸大菩薩 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 때 미륵보살마하살과 수없이 많은 보살들이 일찍이 없던 이상한 일이라 의심하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존께서는,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이 한량없고 가없이 많은 아승기 보살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물도록 하셨을까?'

 

 

卽白佛言. 世尊, 如來爲太子時 出於釋宮 去伽耶城不遠 坐於道場 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從是已來 始過四十餘年. 世尊, 云何於此少時 大作佛事? 以佛勢力 以佛功德 教化如是無量大菩薩衆 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世尊, 此大菩薩衆 假使有人於千萬億劫 數不能盡 不得其邊. 斯等久遠已來 於無量無邊諸佛所 殖諸善根 成就菩薩道 常修梵行.

그리고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태자로 계실 때 석씨(釋氏) 왕성을 나오시어 가야성 가까운 도량에 앉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겨우 40여년 이온데, 세존께서는 어떻게 이 짧은 기간에 큰 부처님을 아셨습니까? 부처님의 세력과 부처님의 공덕으로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도록 하셨습니까?

세존이시여, 이 많은 보살을 가령 어떤 사람이 천만억 겁을 두고 헤아릴지라도 능히 그 수를 알 수 없겠습니다. 여러 부처님들은 계신 데서 많은 선근을 심고 보살의 도를 취했으며, 항상 범행을 닦았다고 말씀하시지만, 이런 일은 세상에서 믿기 어렵습니다.

 

 

世尊, 如此之事 世所難信. 譬如有人 色美髮黑 年二十五 指百歲人 言是我子, 其百歲人 亦指年少 言是我父 生育我等 是事難信. 佛亦如是 得道已來 其實未久 而此大衆諸菩薩等 已於無量千萬億劫 爲佛道故 懃行精進 善入出住無量百千萬億三昧 得大神通 久修梵行 善能次第習諸善法 巧於問答 人中之寶 一切世閒 甚爲希有.

세존이시여, 이 일을 비유하면 얼굴이 아름답고 머리가 검은 스물다섯 살의 젊은이가 백 살 된 노인을 가리켜 자기 아들이라 하고, 또한 그 백 살 노인도 젊은이를 가리켜 자기를 낳은 아버지라 하면 이런 일을 세상에서 믿겠습니까?

부처님께서도 이와 같이 도를 이루신 지 실은 오래지 않지만, 이 많은 보살들은 한량없는 천만억 겁 동안 부처님 도를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고 한량없는 백천만억 삼매에 잘 들고 나며 머물러서 큰 신통을 오래 닦아 차례대로 잘 배우고, 선법을 익히며 문답에 묘하여 인간 가운데 보배이니, 일체 세간에 매우 희유합니다.

 

 

今日世尊方云, 得佛道時 初令發心 教化示導 令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世尊, 得佛未久 乃能作此大功德事? 我等雖復信佛 隨宜所說 佛所出言 未曾虛妄 佛所知者 皆悉通達, 然諸新發意菩薩 於佛滅後 若聞是語 或不信受 而起破法 罪業因緣. 唯然世尊, 願爲解說 除我等疑 及未來世 諸善男子 聞此事已 亦不生疑.

오늘 세존께서 불도를 얻었을 때 처음으로 발심시켜 교화하고 인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향하도록 하셨다고 말씀하시지만, 세존께서 성불하신 지가 오래되지 않는데 능히 이렇게 큰 공덕을 이루셨습니까?

저희들은 부처님께 알맞게 설하신 법이나 또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모두 허망함이 없다고 믿사오며, 여러 신발의보살(新發意菩薩)61)들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만일 이 법을 들으면 혹 믿지 않고 받지 않아 법을 깨뜨릴 죄업의 인연을 일으킬까 두렵습니다. 원하옵나니 세존이시여, 해설하여 주시어 저희들의 의심을 풀어 주시고, 아울러 미래 세상에 많은 선남자들이 이 일을 듣더라도 의심을 내지 않게 하옵소서."

61) 새로 발심(發心)한 보살. 새로이 구도(求道)의 뜻을 일으킨 보살이다.

 

 

爾時 彌勒菩薩欲 重宣此義 而說偈言.

그 때 미륵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佛昔從釋種 出家近伽耶 坐於菩提樹 爾來尚未久

此諸佛子等 其數不可量 久已行佛道 住於神通力

善學菩薩道 不染世閒法 如蓮花在水 從地而踊出

皆起恭敬心 住於世尊前 是事難思議 云何而可信

佛得道甚近 所成就甚多 願爲除衆疑 如實分別說.

 

譬如少壯人 年始二十五 示人百歲子 髮白而面皺

是等我所生 子亦說是父 父少而子老 擧世所不信

世尊亦如是 得道來甚近 是諸菩薩等 志固無怯弱

從無量劫來 而行菩薩道 巧於難問答 其心無所畏

忍辱心決定 端正有威德 十方佛所讚 善能分別說

不樂在人衆 常好在禪定 爲求佛道故 於下空中住.

 

我等從佛聞 於此事無疑 願佛爲未來 演說令開解

若有於此經 生疑不信者 卽當墮惡道 願今爲解說

是無量菩薩 云何於少時 教化令發心 而住不退地.

 

부처님께서 오랜 옛날 석씨 왕성에서 출가하여

가야성 가까운 곳 보리수 아래 앉으시니

 

그렇게 짧은 세월 교화한 여러 불자

한량없고 가없어 그 수가 불가사의

 

불도 오래 행한 그들 신통력에 머무르며

보살도를 잘 배워 세간법에 물들지 않을새

 

물속에 핀 연꽃 같고 땅에서 솟아나와

세존 앞에 머물러서 모두 다 공경하니

 

이런 일은 부사의라 어찌 우리 믿으리까.

부처님 도 이루심 오랜 세월 아니온데

 

성취한 일 많으시니 세존께 원하오니

많은 의심 풀어 주소서. 진실하게 분별하소서.

 

비유하면 스물다섯 습니 젊은 청년이

백발에 주름 많은 백발노인 가리키며

 

저이가 곧 내 아들이라 아들 또한 애비라니

애비 젊고 자식 늙어 세상 누가 믿으리까.

 

세존 또한 이와 같아 도 이룬 지 가까운데

이 많은 보살들은 뜻이 굳고 떳떳하며

 

한량없는 옛날부터 보살도를 행하여

문답에도 교묘하니 두려운 맘 하나 없고

 

인욕의 맘 결정되고 단정하고 위덕 있어

시방 부처 찬탄 받고 분별하여 잘 설하며

 

시끄러운 중생 피해 선정 항상 즐겨 하며

불도 구하려고 아래 허공에 머무르며

 

저희들은 이제 들어 의심 다시없사오나

미래를 위하여 연설하여 주옵소서.

 

만일 이 경전을 의심하여 안 믿는 이

악도에 떨어지리니 해설하여 주옵소서.

 

그토록 짧은 세월에 한량없이 많은 보살

어떻게 교화하여 불퇴지62)에 머물게 했습니까.

62) 물러남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從地踊出品 第十五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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