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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주라호 기념물군(Khajuraho Group of Monuments) 에로틱 사원에 가보다

by 산산바다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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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신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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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주라호 기념물군(Khajuraho Group of Monuments) 에로틱 사원에 가보다

2017. 2. 15.

전날(214)밤 늦게 도착하여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오늘(15) 카주라호 에로틱사원에 가기위해 6:00에 아침을 먹고 에로틱 미투나가 가득하다는 '서부 사원군'으로 향했다.

 

이곳에 모여 있는 십여 개의 사원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지었는지 확실치 않다고 한다.

다만 9~12세기 쯤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라는군요.

 

하나의 건축물인데 좌측부터 힌두교 라마교 이슬람교 문양을 나타내고 있다는군요.

 

공원처럼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넓은 지역에 드문드문 사원들이 서 있었고, 사원마다 외벽과 내부에 아름다운 조각들이 가득했다. 사실 조각의 대부분은 힌두교의 신들을 새겨 놓은 것이었다.

 

그중 두세 곳의 사원 외벽에 남녀의 애정행각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조각들이 정말 가득했다.

시바신 사원

소의 신 사원 됫쪽에서 아침 일찍이라 동쪽의 떠오르는 햇빛이 보이는군요. 

 

힌두교의 경전 중 하나인 <카마수트라 >가 말하는 것처럼 섹스를 통해 해탈(니르바나)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까. '애정행각'을 다루지 않은 신상(神像)들도 거의 모두 에로틱한 자태를 취하고 있었다. 또한 노골적 성행위 그것도 요가의 고난도의 아크로바틱한 체위를 묘사하면서도 단순한 쾌락이 아닌, 뭔가 진지한 열망과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카주라호 기념물군(Khajuraho Group of Monuments) 1986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나는 이들 조각을 사원을 한 바퀴 돌아가며 살펴본다. 동쪽은 사원의 입구여서 조각이 별로 없다. 그중에서도 남쪽과 북쪽의 중간 높이 정도에 3단으로 표현된 조각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가장 큰 것 같다.

아래 단 가운데 인간적인 사랑을 표현한 미투나(mithuna 천녀)이 있다. 이것은 가장 에로틱하고 노골적이다. 체위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미투나(mithuna 천녀)상
미투나(mithuna 천녀)

신전의 외벽에 아크로바틱한 체위를 묘사한 에로틱 미투나가 자못 경건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과 각종 성행위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에로틱 미투나 조각을 새긴 사원으로 유명한 곳은 인도의 카주라호(Khajuraho)이다.

 

시바신 사원 앞에서

사원을 나온 우리는 이제 사원을 한 바퀴 돌며 밖에 표현된 조각들을 살펴본다. 이들 조각은 힌두교 신상, 압사라, 수라순다리, 남녀의 사랑 장면을 표현한 미투나(mithuna),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 코끼리, 낙타, 말 등 동물을 표현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조각이 다양한 형태의 미투나상이다. 유혹, 키스, 애무 같은 단순한 장면부터 요가를 배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도의 체위까지 사랑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카주라호는 인도의 중북부 마디아 프라데시(MadhyaPradesh)주에 있는 도시로 이 도시와 인근에 있는 약 20여 곳의 힌두교와 자이나교 사원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사원들은 나가라(Nagara) 건축 양식과 에로틱한 조각 작품들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사원들은 찬델라 왕조 시기인 950년에서 1050년 사이에 지어졌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이곳에는 12세기까지 약 85개의 사원들이 있었으나 그 가운데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는 사원은 20여 곳 뿐이다.

 

대부분의 사원은 야소바르만(Yashovarman)왕과 당가(Dhanga)왕의 제위 기간에 건축되었는데 야소바르만 시기에 지어진 가장 뛰어난 사원은 락시마나(Lakshmana) 사원이며 당가 왕 시기의 최고의 사원은 비스바나타(Vishvanatha) 사원이다.

 

오늘날 가장 유명하며 규모가 큰 사원은 간다(Ganda)왕 시기에 지어진 칸다리야 마하데바(Kandariya Mahadeva) 사원이다. 당가데바(Dhangadeva)왕이 1030년에 건축한 이 사원의 전체적인 모습은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카일라스(Kailash)산을 묘사한 것으로 중앙탑인 시키라의 높이가 약 31미터에 이르며 84개의 작은 첨탑들이 시키라를 둘러싸고 있다. 사원 내부에는 시바를 표현한 대리석상이 세워져 있다.

 

대부분의 사원들은 힌두교의 상징인 원형 또는 사각의 만다라를 설계 원칙으로 삼아 건축되었으며 풍부하고 정교한 조각 예술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성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조각품들이 전체의 약 10퍼센트를 차지하는데 이 같은 조각품들은 외설적인 의미 보다는 힌두교의 사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세기에 찬델라 왕조가 쇠퇴하면서 이곳의 사원들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는데, 이후 종교, 정치, 사회적으로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슬람의 공격을 피해 보존될 수 있었다.

 

19세기에 영국인들이 이곳의 사원들을 발굴하기 시작하였으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재건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원들 근처에는 라니 두르가바띠 박물관(RaniDurgavati-Museum)이라고 하는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파괴된 사원들의 터에서 발굴된 아름다운 조각 작품들과 종교 예술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카주라호(Khajurāho)의 옛 이름은 카르주라바하카(Kharjjūravāhaka)이다. 인도 중부 마디야프라데슈주() 북단(쟌시 동남동 약 175km)에 있는 유적. 한때는 80기 남짓의 사원이 융성했을 것이라고 상상되나 지금은 완전히 보존된 곳을 포함하여 약 20개소의 사원이 남아 있을 뿐이라는군요.

 

남녀의 사랑 장면을 표현한 미투나(mithuna)를 찾고 있나요?

힌두교의 경전 중 하나인 <카마수트라>가 말하는 것처럼 섹스를 통해 해탈(니르바나)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까. ‘애정행각을 다루지 않은 신상(神像)들도 거의 모두 에로틱한 자태를 취하고 있었다. 또한 노골적 성행위, 그것도 고난도(?)의 아크로바틱한 체위를 묘사하면서도 단순한 쾌락이 아닌, 뭔가 진지한 열망과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남녀의 사랑 장면을 표현한 미투나 (mithuna)

그런데 한층 더 노골적이고 엽기만발한 작품들은 사원의 외벽이 아닌, 아래쪽의 기단 부분에 은밀히 숨겨져 있었다. 이곳에서 말과 성교하는 남자, 이를 엿보는 여자같은 조각도 보았다. 말뿐 아니라 각종 동물들과의 성행위 장면을 묘사한 것까지도. 하지만 이 조각들은 외벽의 조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진지한 열망보다는 장난스러움이 넘쳐났다. 묘사의 섬세함도 외벽의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런 조각들이 등장하는 위치가 너무 뜬금없었다. 창칼을 들고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 이를 격려하는 악단이 한참 이어지다 갑자기 성행위 장면이 등장하는 식이다.

 

 

시바신 사원에 들어가서

 

 

정말로 대단하군요.

 

 

 

카주라호 에로틱 사원2시간 정도 일찍 관람하고 카주라호역에서 925분 기차로 출발하여 아그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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