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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핸드 하프발리

by 산산바다 2016.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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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핸드의 기본타법인 하프발리

 

먼저,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 타법은 "쇼트(Short)"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본 타법은 "하프발리(Halfvolley)"라고 불립니다.

 

 

▶ 스탠스

 

 

 
▶ 타구점은 어느 정도로?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기본타법 - 하프발리

 
이번에는 셰이크핸드의 기본 타법인 "하프발리"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아래쪽 애니메이션은 하프발리의 동작 중의 하나의 예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 애니메이션과 같은 폼을 무조건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하셔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기본적인 원칙만 지켜 줄 경우 실제 폼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폼보다는 앞으로 설명할 하프발리에서의 중요한 몇 가지 포인트들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오상은 선수

세이크핸드 하프발리 - 오른쪽 팔꿈치를 축으로 회전

 

 

▶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에서의 팔꿈치의 역할
 
셰이크핸드는 펜홀더에 비하여 백핸드 기술을 아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다양한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우선 기본 타법부터 확실하게 연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특히 중요한 것이 팔꿈치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프발리를 기본으로 하여 더욱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 타법을 구사하기 위해서도 팔꿈치의 사용 방법은 제대로 익혀 둘 필요가 있습니다.
 
펜홀더의 기본타법인 쇼트에서는 팔꿈치가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과 함께 팔 전체가 직선운동을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약간의 회전운동은 들어갑니다만 ......) 그러나,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의 기본은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전운동"입니다. 팔꿈치가 약간 몸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이 회전하게 되는 "아래팔 위주의 스윙"이 셰이크핸드 백핸드의 기본입니다. 실제로 사용되는 타법은 아주 다양합니다만 팔꿈치가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린다는 개념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정확한 스윙을 위해서는 팔꿈치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먼저, 팔꿈치는 몸에 지나치게 붙어도 안 되며 너무 앞으로 많이 나가도 좋지 않습니다. 몸에 붙어 있으면 스윙을 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어서 갑갑한 스윙이 됩니다. 또, 너무 앞으로 많이 나가면 팔꿈치를 지나치게 들어 올린 상태가 되며 라켓이 아래로 내려가 버리기 때문에 아래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고,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위로 올려치는 스윙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되 기본자세에서는 라켓과 어깨보다도 팔꿈치가 낮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대체로 겨드랑이 부분의 각도가 60도 정도가 될 정도로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셰이크핸드의 백핸드 타법에서의 손목의 역할과 사용 방법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에서 또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손목입니다. 손목을 사용함으로써 공을 더욱 강하게 칠 수도 있고 스윙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를 읽히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셰이크핸드에서의 손목 사용은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운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회전축은 손바닥 쪽과 손등 쪽으로 손목을 움직이게 하는 축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이 축을 중심으로 한 운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회전축이 되는 것은 아래팔입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아래팔이 축이 되어 손과 아래팔을 함께 비트는 운동은 특히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위의 첫 번째 회전축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공을 강하게 때릴 수는 있으나 전진회전을 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래에 셰이크핸드의 중요한 백핸드 공격 기술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익히기 위해서는 이 "아래팔을 축으로 비틀리는 운동"을 잘 익혀 두어야만 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이 두 가지의 축을 모두 사용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에 아래의 그림과 같이 손바닥 쪽으로 구부리면서 동시에 아래팔을 축으로 비트는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가는 포워드 스윙과 함께 이를 원래의 위치로 펴 주는 것이 스냅을 사용하는 기본입니다. 이 운동에 의해서 스윙의 스피드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공의 뒷면을 자연스럽게 침과 동시에 가볍게 전진회전을 걸어 타구를 더욱 안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위의 애니메이션에는 이러한 운동이 잘 나타나 있으므로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하프발리에서는 아래팔을 축으로 비트는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만, 나중에 살펴볼 "백핸드 드라이브"에서는 이 움직임을 더욱 크게 하여 백스윙을 취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셰이크핸드의 백핸드에서 손목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움직여야 하는가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며 개인적인 플레이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간단한 예로 중국의 장이닝과 니우지안펑 선수를 비교해 보면 장이닝 선수는 언제나 손목을 위의 두 가지 축으로 최대한 꺾었다가 다시 펴는 운동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니우지안펑 선수는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꺾은 채로 라켓면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앞으로 나가는 식의 타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펜홀더의 쇼트를 연상시키는 타법인데, 공을 때리기보다는 밀어 주는 듯한 느낌으로 타구할 경우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목을 사용하는 정도의 차이 때문에 실제 스윙의 폼이 매우 다른 것처럼 보입니만 스냅 사용 외에는 근본적인 것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힘으로 치는가?
 
이처럼 셰이크핸드는 손목을 크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 손목을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은 바로 "부족한 백스윙을 보완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포핸드 스탠스 상태로 몸 정면에서 백핸드 타구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백스윙의 크기가 작아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치기보다는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여 치는 것이 더 쉽습니다. 하지만, 셰이크핸드는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고 손목을 크게 사용하는 타법에 의해서 백스윙의 부족을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래도 손목을 크게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작 자체는 비슷하게 하되 백스윙을 크게 취하지 않고 손목도 조금만 사용하면서 공이 바운드된 직후를 노려서 튕겨내는 타법을 먼저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백핸드 하프발리"라기보다는 "백핸드 블록"이라고 볼 수 있는 타법입니다만 동작의 근본적인 차이는 백스윙이 작거나 거의 없다는 것 뿐입니다. 폼 자체는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여 일단 감각이 붙으면 그 후에는 공이 바운드된 후에 정점에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동시에 어깨를 더 숙이고 손목을 더 크게 사용하여 백스윙을 확실하게 취하여 자신의 힘으로 공을 때려내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셰이크핸드는 펜홀더에 비하여 좀더 다양한 타구가 가능하므로 상황에 맞추어 타이밍과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에 필요한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연속 동작을 나타낸 그림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백핸드 하프발리의 스윙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백스윙
 
그림 1에서 3까지가 백스윙입니다. 공이 날아오는 것에 맞춰서 위몸(상체)을 왼쪽으로 돌립니다. 요령은 프리핸드의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로 뒤로 살짝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왼쪽 어깨는 뒤로 살짝 끌어당기고 오른쪽 어깨는 앞으로 살짝 내밉니다. 단, 위의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여기서 예로 든 동작에서는 그런 모양이 잘 나타나 있지는 않습니다. 빠른 랠리에서는 그렇게 위몸을 크게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는 이 그림에서와 같이 프리핸드를 살짝 끌어당기면서 오른쪽 어깨를 조금 아래로 내리면서 내밀어 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상체를 더 크게 돌려서 크게 백스윙을 취해도 될 것입니다.
 
그림 1에서 3까지의 사이에서 라켓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었는가와 그림 3에서의 팔꿈치의 위치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백스윙을 할 때에 라켓을 무리하게 이렇게 내리려고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깨를 살짝 내리면서 앞에서 설명한 손목 사용 방법을 사용해 주면 이런 자세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손목을 사용하는 것 역시 무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지나치게 많이 꺾으려고 무리하면 힘만 들어가고 타이밍이 늦어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살짝 꺾고 비튼다"라는 개념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전체적인 동작이 부드럽게 이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아래팔은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거의 평행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하여 라켓을 뒤로 끌어당긴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단지 어깨를 내리면서 살짝 비틀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림 3에서 왼쪽 다리의 무릎이 더 구부러져 있음에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왼발에 체중이 어느 정도 실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타법은 몸 중심에서 앞으로 쳐내는 타법이므로 체중이동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왼쪽 발에 체중을 실어 줌으로써 몸을 사용한 더욱 자연스러운 타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체를 살짝 왼쪽으로 비틀면서 팔꿈치를 그림과 같이 내밀고 더불어 손목까지 살짝 비틀어 주려고 하면 이처럼 왼쪽 다리도 살짝 구부려 주면서 체중을 실어 주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큰 스윙을 할 때는 마치 "오른쪽 어깨가 왼발과 가까워지도록 몸 전체를 굽혀 주는 이미지"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 포워드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그림 3에서부터 5까지는 전체 스트로크, 즉 포워드 스윙과 임팩트와 그에 이은 폴로스루가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라켓이 움직이는 방향은 앞으로 나가면서 살짝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때 라켓은 팔꿈치를 중심으로 호를 그리면서 돌아나가게 됩니다.단, 주의할 점은 절대로 "팔꿈치를 써서 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팔꿈치에 힘을 주어서 돌리게 되면 결코 팔꿈치를 중심으로 하는 스윙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면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 반작용으로 팔꿈치가 뒤로 물러나게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팔꿈치에 힘을 주어 돌리면서 팔꿈치가 제자리에 있는지 아니면 뒤로 물러나는지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켓이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을 제공하는 것은 팔꿈치가 아니라 몸입니다. 몸 전체를 사용하여 라켓을 앞으로 튕겨낸다는 이미지로 스윙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 전체를 사용하여 팔꿈치를 살짝 앞으로 튕겨냅니다. 지나치게 앞으로 팔꿈치를 밀어내서는 안 되고 그저 살짝 움직여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래팔과 라켓은 채찍과 같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팔꿈치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위의 애니메이션과 연속동작 그림에 있는 스윙은 그렇게 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의 근원이 되는 부분은 바로 왼발입니다. 그림 3과 그림 5에서의 왼쪽 무릎의 모양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5에서는 무릎이 펴져 있습니다. 이것은 왼발이 바닥을 살짝 밀어 주면서 몸 전체로 팔꿈치를 앞으로 살짝 밀어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왼발에서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왼발에 좀더 체중을 많이 실었다가 그것을 다시 원래대로 양쪽 발에 균일한 상태로 돌려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만약 더 크고 강력한 회전운동을 할 때는 완전히 오른발로 체중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스윙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른발로의 체중이동"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몸 전체가 좌우로 움직여서 타구점이 흐트러지기 쉬우며 공의 위력도 오히려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탠스 자체가 왼발이 앞에 나가 있는 포핸드 스탠스이므로 오른발로의 체중이동은 타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앞으로 밀어내는 느낌으로 다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팔꿈치는 위의 애니메이션을 보셔도 알 수 있듯이 아주 조금만 앞뒤로 움직입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만 사실은 약간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아래팔에 운동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살펴본 펜홀더의 쇼트의 스윙에서는 팔꿈치가 앞으로 나가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전후로 움직이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만 셰이크핸드에서는 그것이 아니라 팔꿈치는 아래팔이 돌아나가는 중심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단, 현대적인 펜홀더 타법 중에는 이런 셰이크핸드 타법의 장점을 적용하여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고 아래팔을 팔꿈치 중심으로 돌리면서 강타하는 타법도 있습니다. 탁구 기술이란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 것이며 어떤 타법만이 옳다는 정답이 없으므로 내일은 또 어떤 타법이 등장 할지 모릅니다.
 
팔꿈치를 중심으로 아래팔을 돌리면(자연스럽게 앞으로 튕겨내는 것입니다) 백스윙에서 비틀어졌던 손목은 자연스럽게 펴지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여기서 손목을 억지로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펴지 말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펴지도록 합니다. 만약 여기서 손목에 힘을 주면서 무리하게 원상태로 되돌리려고 하면 임팩트가 이루어질 때에 공을 위에서 아래로 지나치게 눌러 버리는 식의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애니메이션만 보면 이 스윙이 마치 공을 덮어씌우는 스윙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만 그림 4를 보면 그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공의 뒷쪽을 때려 주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의 뒷쪽을 때림과 동시에 손목의 움직임에 의하여 가볍게 전진회전이 걸려서 안정된 포물선을 그리면서 들어가게 해 주고 있을 뿐입니다. 그림 3에서 그림 5까지 라켓의 각도가 점점 닫혀 가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라켓의 각도를 조금씩 닫아 가는 것은 억지로 하지 않아도 팔에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비틀었던 것은 펴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손목을 돌림으로써 공의 뒷부분이 아니라 윗부분을 치게 되면 자연히 네트에 걸리는 일이 많아지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림 5는 폴로스루의 가장 끝 단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팔이 앞으로 나가면서 팔꿈치가 90도보다도 더 큰 각도로 펴지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무리하게 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펴지도록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팔꿈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도록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기세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잠시 이렇게 펴진 상태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마무리 동작인 그림 6에서와 같이 살짝 펴졌던 팔꿈치가 스스로 원래의 각도(90도)에 가깝게 돌아오게 됩니다. 초보자가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폴로스루를 하면서 팔을 무리하게 끝까지 뻗는 것입니다. 그러나 임팩트는 이미 이루어진 후이기 때문에 끝까지 뻗은들 타구가 더 강해질 리도 없으며 그저 다시 원래의 자세로 복귀하는 시간만 더 걸리게 될 뿐 아무런 이점이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스트로크(포워드 스윙과 폴로스루)가 이루어지는 동안의 위몸(상체)의 움직임입니다. 백스윙에서 왼쪽으로 살짝 비틀었으니 스트로크에서는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그것이 아닙니다. 윗몸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단지 팔꿈치 중심의 스윙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몸을 사용하여 어깨를 살짝 앞으로 밀어내는 작은 동작만이 있을 뿐입니다. 비틀어졌던 윗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은 폴로스루가 끝난 후의 마무리 동작에서입니다. 물론 더 큰 회전운동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스윙에서는 반드시 이 말이 정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지 기본적인 동작이 어떠하다는 것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 동작
 
폴로스루가 끝나면 그 상태에서 라켓을 멈추지 않도록 합니다. 이것은 몸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앞서 설명한 원칙들을 지켜 주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림 5에서 그림 7까지가 마무리 동작입니다. 약간 앞으로 내밀어졌던 오른쪽 어깨가 스윙의 반동에 의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면서 기본자세로 복귀합니다.
 
▶ 그 외의 주의할 점들
 
(1) 먼저 라켓면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폼은 비교적 정확한데 이상하게 공의 뒷면을 정확하게 타구하지 못하고 자꾸 빗맞게 되는 원인이 바로 라켓면이 안정되지 못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포핸드 면은 손바닥, 백핸드 면은 손등이 되도록 주의하시고 손등으로 공을 쳐내는 듯한 이미지로 스윙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라켓면을 안정시키려면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으로 라켓의 양면을 확실하게 지지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2) 또, 백스윙을 할 때에 라켓면이 지나치게 닫혀 있지(아래를 보고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라켓면이 닫힌 채로 앞으로 나가면 공이 네트에 걸리는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라켓면이 중립적인 각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하여 큰 각도로 공의 뒷면을 똑바로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리고, 백스윙에서의 라켓의 높이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켓의 위치는 높아야 하지만 그것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라 "탁구대보다 위" 정도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연속동작의 그림 3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백스윙에서 라켓이 너무 높은 위치에 있으면 공을 아래로 찍어 누르는 듯한 스윙이 되므로 미스가 많아지게 됩니다.
 
(4) 셰이크핸드의 그립에 대한 것을 살펴볼 때에 "썸업"이라는 것에 대하여 다룬 바 있습니다. 백핸드로 강타를 할 경우 엄지손가락을 올려서 라켓면을 받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그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오해를 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린 상태로 모든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보편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하프발리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또, 지나치게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것을 의식하다 보면 공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윗부분을 찍어누르게 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굳이 이런 식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타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왼쪽 무릎이 향하는 방향에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 무릎은 앞 또는 살짝 오른쪽을 향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약간 안쪽으로 모아 주는 느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으면 스윙에서 몸을 제대로 쓸 수가 없으므로 단지 팔만을 사용하는 무리한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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