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第二篇 夏書(하서)
第四 胤征(윤정) 1~4
胤征(윤정) 1
惟仲康肇位四海(유중강조위사해) : 중강이 온 세상을 다스리기 시작하자
胤侯命掌六師(윤후명장륙사) : 윤나라 제후에게 명하여 육군을 장악하게 하였는데
羲和廢厥職(희화폐궐직) : 희씨와 화씨들이 그들의 직책을 버리고
酒荒于厥邑(주황우궐읍) : 그들의 고을에서 술에 빠져 지내니
胤后承王命徂征(윤후승왕명조정) : 윤나라의 제후가 임금의 명을 받들고 가서 정벌하게 되었다
告于衆曰嗟予有衆(고우중왈차여유중) : 여러 군사들에게 고하기를, “오, 나의 군사들이여
聖有謨訓(성유모훈) : 성인의 교훈이 있어서
明徵定保(명징정보) : 나라를 안정시킬 밝은 증험이 되고 있소
先王克謹天戒(선왕극근천계) : ‘옛날 임금님은 하늘이 징계하시는 것을 삼가시니
臣人克有常憲(신인극유상헌) : 신하들은 일정한 법을 지니고 있었다
百官修輔(백관수보) : 모든 관리들은 임금을 위하여 일을 하고 보좌하니
厥后惟明明(궐후유명명) : 오직 밝고 밝았었다.’고 하신 것이요
每歲孟春(매세맹춘) : 매년 이른 봄이 되면
遒人以木鐸徇于路(주인이목탁순우노) : 전령관이 나무 추가 달린 방울을 흔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官師相規(관사상규) : ‘관리들은 서로 배우고 서로 바로잡아 주고
工執藝事(공집예사) : 일하는 사람들도
以諫(이간) : 종사하는 일을 가지고 간하라
其或不恭(기혹부공) : 만약 누구라도 공정하지 못한다면
邦有常刑(방유상형) : 나라에는 일정한 형벌이 있다.”고 알려 주고 있소
胤征(윤정) 2
惟時羲和(유시희화) : 희씨와 화씨는
顚覆厥德(전복궐덕) : 그들의 덕을 뒤집어 버리고
沈亂于酒(침난우주) : 술에 빠져 어지러워져서
畔官離次(반관리차) : 관직을 저버리고 자리를 떠났고
俶擾天紀(숙요천기) : 처음으로 하늘의 기율을 어지럽히었고
遐棄厥司(하기궐사) : 그들은 맡은 일을 멀리 저버려서
乃季秋月朔(내계추월삭) : 늦은 가을달 첫날에
辰弗集于房(신불집우방) : 해와 달이 방에 모이지 않았을 때
瞽奏鼓(고주고) : 눈먼 악관은 북을 치고
嗇夫馳(색부치) : 얕은 관원들은 달리고
庶人走(서인주) : 백성들은 뛰었으며
羲和尸厥官(희화시궐관) : 희씨와 화씨는 그들의 얕은 관원들은
罔聞知(망문지) :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체하였소
昏迷于天象(혼미우천상) : 하늘의 현상에 어둡고 미혹하여
以干先王之誅(이간선왕지주) : 옛날 임금도 베어버릴 죄를 범한 것이요
胤征(윤정) 3
政典曰先時者(정전왈선시자) : 나라 다스리는 법전에도, “때를 앞서는 자도
殺無赦(살무사) : 죽이고 용서하지 않으며
不及時者(부급시자) : 때에 미치지 못하는 자도
殺無赦(살무사) : 죽이고 용서하지 않는다.”하였소
今予以爾有衆(금여이이유중) : 지금 나는 그대들과 함께
奉將天罰(봉장천벌) : 왕명을 받들어 천벌을 내리려 하오
爾衆士(이중사) : 여러 군사들은
同力王室(동력왕실) : 황실을 위하여 함께 힘을 다하여
尙弼予(상필여) : 바라건대, 나를 도와
欽承天子威命(흠승천자위명) : 천자의 위명을 삼가 받들도록 하여 주오
胤征(윤정) 4
火炎崑岡(화염곤강) : 곤산 마루턱에 불이 일어나면
玉石俱焚(옥석구분) : 구슬과 돌이 함께 탈 것이나
天吏逸德(천리일덕) : 천자의 관리가 덕을 잃은 것은
烈于猛火(렬우맹화) : 사나운 불길보다도 더 심한 것이요
殲厥渠魁(섬궐거괴) : 저들 괴수들은 섬멸할 것이로되
脅從罔治(협종망치) : 협박에 의하여 따른 자는 다스리지 않을 것이며
舊染汙俗(구염오속) : 예전에 물들은 더러운 습속을
咸與惟新(함여유신) : 모두 새로워지도록 해 주겠소
鳴呼(명호) : 오,
威克厥愛(위극궐애) : 위엄이 동정심을 이기면
允濟(윤제) : 진실로 성공할 것이나
愛克厥威(애극궐위) : 동정심이 위엄을 이기면
允罔功(윤망공) : 참으로 일을 성공시키지 못할 것이요
其爾衆士(기이중사) : 그대 여러 군사들은
懋戒哉(무계재) : 힘쓰고 경계하기 바라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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