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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나와나

by 산산바다 2015. 1. 29.

산과바다

 

 

 

我身心(나와나)

四大恒常함이 一物 임이 분명한데

왔다가 돌아갈 땐 너와 나로 둘이구나

나와나 因緣 妙하니 무너지면 없으리.

 

    2015. 1. 29. 산과바다 이계도

 

 

 

 

 

삿갓쓴 방랑객님 대응시

 

보는것 보이는것 서로 다른 실체였네
하난 줄 착각하고 오늘까지 살았건만
황혼에 길 떠나려니 이별 안 할 수없어

 

 

 

一物   한 물건

                                      -서산대사(禪家龜鑑)-

有一物於此  從本以來  昭昭靈靈

不增生  不增減  名不得  狀不得

强立種種名字  或心  或衆生

不可守名而生解  當體便是  動念卽乘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일찍이 생겨난 적도 없고 사라진 적도 없어서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

 

억지로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서 마음이라 하고

혹은 부처라 하고 혹은 중생이라고 하였으니

이름에 얽히어 알음알이를 낼 것이 아니다

모두 다 그대로 옳은 것이다.

한 생각을 일으키면 곧 어긋날 것이다

 

 

 

 

  一物

                                                                               -임제록-

四大色身不解說法聽法  脾胃肝膽不解說法聽法  虛空不解說法聽法

사대색신불해설법청법  비위간담불해설법청법  허공불해설법청법

目前歷歷底  勿一箇形段孤明  是這箇解說法聽法

목전역력저  물일개형단고명  시저개해설법청법

 

 

지수화풍 네 가지 요소로 된 이 육신은 법을 설하거나 법을 들을 줄 모른다.

비장, 위장, , 쓸개가 법을 설하거나 법을 들을 줄 모른다.

허공도 법을 설하거나 법을 들을 줄 모른다.

다만 목전에 분명한, 형상 없이 홀로 밝은 이것이 법을 설하고 법을 들을 줄 안다.

 

 

 

* 滿空禪師(만공스님)涅槃頌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거울 앞에서 자신과 나눈 마지막 독백이 열반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람 만공!

자네와 나는 70여 년 동안 동고동락 해왔지만

오늘이 마지막 일세 그동안 수고했네.

그대와 나의 이승 인연이 다 되었네. 그럼 잘 있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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