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꿩의바람꽃 Anemone raddeana
2014. 4. 4. 담음
조령산 정상엔 서리꽃이 피어있고 기온이 갑자기 내려서인지(어제 23℃→오늘10℃)꽃잎을 열지 않고 꽃봉오리가 얼어있는 것 같이 보이는군요.
꿩의바람꽃 Anemone raddeana Regel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아네모네속 Anemone)
꿩의바람꽃은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길이 1.5∼3cm이며 육질이고 굵다. 꽃줄기는 높이가 15∼20cm이다.
잎은 뿌리에서 나와 길이 4∼15cm의 잎자루에 세 장의 작은 잎이 나와 3개씩 달리며(2회 3출 겹잎), 작은 잎은 길이 15∼35mm, 폭 5∼15mm의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3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흰빛에 약간 자줏빛이 돌고 지름이 3∼4cm이며, 꽃줄기 위에 한 송이가 달린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받침은 8∼13조각이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2cm 정도의 긴 타원 모양이다. 수술과 암술의 수가 많고, 수술대는 길이가 5∼8mm이며, 꽃밥은 흰색이다. 씨방에 잔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한국,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 꿩의바람꽃 전설 : 꿩의바람꽃은 학명이 Anemone raddeanaRegel이듯 아네모네속에 속한다. 아네모네는 그리스어의 Anemos(바람)가 어원으로 숲 속 양지바른 곳이지만 바람 부는 곳을 좋아한다.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였다. 플로라의 연인,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사랑하게 되자 이에 질투를 느낀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다. 그렇지만 바람의 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먼 길을 방황하던 바람의 신은 어느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얼싸안았다. 그 광경을 본 플로라는 질투를 참지 못해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바람의 신은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아네모네를 어루만지며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꽃이 지금의 죽절향부(꿩의바람꽃)이다. 그래서 이 꽃을 영어로는 윈드플라워(windflower)라 부른다.
* 바람꽃속(아네모네속 Anemone) : 가래바람꽃, 국화바람꽃, 꿩의바람꽃, 남바람꽃, 너도바람꽃, 들바람꽃, 만주바람꽃, 매화바람꽃, 바람꽃, 변산바람꽃, 세바람꽃, 숲바람꽃, 쌍동바람꽃, 외대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등이 있다.
* 꿩의바람꽃(13. 4. 12) * 꿩의바람꽃(12. 4. 4)
* 너도바람꽃(14. 3. 2) * 너도바람꽃(13. 3. 8) * 너도바람꽃(12. 3. 25)
* 변산바람꽃(13. 3. 5) * 변산바람꽃(12. 3. 10)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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