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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달이 東으로 가네

by 산산바다 2007. 12. 8.

산과바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미 할아비 바위의 일몰  

 

 

 

달이 東으로 가네

 

가을밤 

구름 한 점

달 못 따라 西로가고

둥근달 쉬지 않고 東쪽으로* 내 달리니

내일은 

오늘이 되어 西쪽에서 해 뜨리. 

 

2007. 12.8.

산과바다 이계도

 

*서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구름을 보면서

구름이 둥근달을 못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달보다 앞서 서쪽으로 흘러간다.

그러니 달이 동쪽으로 내달림에 달이 못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달이 동쪽으로 역행하니 세월이 거꾸로 흘러 내일이면 오늘이 되어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세월이 지남을 아쉬워하면서 동쪽으로 달이 가니 얼마나 좋은가!

 

 

 

.....(월동추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 越冬秋).....

                                      월동추님 바로가기

 

물살 센 강 위에 외나무다리 건널제
물살은 아래로 빠르게 흘러가니
어이타 외나무다리 위쪽으로 올라가네.

무엇에 쫓기길래 달앞서는 저구름아
그렇게 급하거든 달일랑을 품고가지
보기에 그렇게보니 동쪽으로 달가네.

 

 

 

 

.....(수필가 이방주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 이방주).....

                                          이방주님  바로가기

 

달은 달달 세상을 외고
노을은 놀놀 바다를 넘네

하늘은 변함없이 발갛고
구름은 또 변합없이 하얀데

구름이며 달이며 모두 어딜 가는지
우리네는 또 달달 놀놀 어딜 가는지

그냥 거기
거기 서 있으면 안되는지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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