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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일모(日暮)2

일모(日暮) 2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일모(日暮) 2 - 두보(杜甫) 날이 저무는데 日暮風亦起(일모풍역기) : 해 저무는데 바람마저 일어 城頭烏尾訛(성두오미와) : 성 머리에 까마귀 꼬리가 쫑긋쫑긋 黃雲高未動(황운고미동) : 누런 구름 높아 움직이지 않는데 白水已揚波(백수이양파) : 흰 물이 이미 물결이 이는구나. 姜婦語還笑(강부어환소) : 굳센 아낙들, 말소리 도리어 우습고 胡兒行且歌(호아항차가) : 오랑캐들 걷다가 또 노래를 부른다. 將軍別換馬(장군별환마) : 장군이 따로 말을 바꿔 타고 夜出擁雕戈(야출옹조과) : 밤에 나가 독수리를 잡아 돌아온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15.
일모(日暮) 1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일모(日暮) 1 - 두보(杜甫) 날이 저무네. 牛羊下來久(우양하래구) : 소와 양이 내려 온지 한참 되었고 各已閉紫門(각이폐시문) : 집집마다 이미 사립문을 닫았네. 風月自淸夜(풍월자청야) : 바람과 달은 그대로 맑은 밤인데 江山非故園(강산비고원) : 강산은 고향풍경이 아니구나. 石泉流暗壁(석천류암벽) : 바위샘은 석벽(石壁)으로 흐르고 草露滴秋根(초로적추근) : 풀잎에 맺힌 이슬 가을 풀뿌리에 떨어지네. 頭白燈明裏(두백등명리) : 밝은 등불 아래 흰머리 드러나는데 何須花燼繁(하수화신번) : 심지에 맺히어 터지는 불꽃 무슨 소용 있는가. 당(唐) 대종(代宗) 대력(大歷) 2년 (767年) 두보 56세 때 지은 시이다. 두보가 만년에 기주(夔州) 양서(瀼西)에 머물 때..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