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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숭모당2

빈집에 오며가며 산과바다 빈집에 오며가며 삐드득 대문 밀면 옛 소리와 같은데도 반가이 맞아주던 정겨웠던 고향집엔 안마당 뜰과 화단에 잡초들만 반기네. 뛰 놀던 칠남매가 함께 자란 둥지인데 울안엔 우물 헛간 이리저리 비어있고 풍요에 부러움 없이 날개 펴고 떠났네. 큰소리 부르면서 문을 열고 둘러보면 큰애냐 반겨 주신 모정어린 안방에는 사각모 삼형제 사진 빛 바래여 걸렸네. 절하고 간다하면 서운함이 눈에 맺고 이 저것 챙겨주신 따사롭던 보금자리 임 떠난 빈집에 들려 눈시울이 뜨겁네. 동구 밖 서성이며 멀어지는 자식 보며 멀어져 안보여도 지켜보신 그 자리가 철없던 큰애 마음에 耳順되어 보이네. 崇慕堂 경견하게 이따금씩 와서 뵈면 不孝됨 참지 못해 울컥 눈물 고이는데 懺悔에 임 그리워서 고향집에 와있네. 2007. 가을에 산과.. 2007. 10. 28.
근본이야 어디가나 산과바다 충남 청양 장승리 숭모당 2007년 벌초하면서 근본이야 어디가나 부모님 생존 시엔 여러 형제 자주오곤 어려운 일 도우면서 우애 있게 지냈는데 세월 지나 안계시니 연결고리 약해진 듯 벌초 와서 조상묘소 풀 자르며 만나지네 맏이노릇 잘 못했나 동생들은 예수교인 조상님에 예의 없어 겉보기엔 걱정되나 崇慕堂에 매년 와서 공경함이 같아 보여 마음으로 예하거니 생각되어 편안 하네 형제우애 튼튼 고리 부러움이 없었는데 종교사상 다르지만 조상숭배 변함없어 끊어질듯 이어짐이 근본이야 어디가나 조상대대 고향청양 후손자식 오고 가네 2007년 백로일 충남 청양 장승리 숭모당 벌초하고 산과바다 이계도 고향 충남 청양 장승리에서 태어난 동생 이계현 이계우와 함께 조상묘의 벌초를 마치고................ 첫째.. 2007.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