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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인도조사(西天祖師) 法脈 系譜

제 3조 상나화수(商那和修 Sanakavasa)

by 산산바다 2022. 11. 16.

산과바다

상나화수(商那和修) 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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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 상나화수(商那和修 Sanakavasa)

 

 

산스크리트어 śāṇaka-vāsa의 음사. 인도의 부법장(付法藏) 제3조. 아난(阿難)의 권유로 출가하여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름. 우바국다(優波鞠多)에게 불법(佛法)의 유지와 전파를 부탁하고 입적함.

 

<조당집>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어머니 () 속에서 6만에 태어나 얼마 안가서 출가하니, 몸에 원래 걸치고 있던 옷이 저절로 9() 가사로 변했다.

아난(경희)의 법을 받아 널리 많은 중생을 제도한 큰 등불이었다.

17살이 된 우바국다를 만나 물었다, “그대는 몇 살인가?” 

바우국다가 대답하기를, “17세입니다하니, 조사가

 “그대가 17세라 하니 성품이 17세인가?” 되물었다

바우국다가 성품이 17세는 아닙니다.” 라고 대답하고 조사에게 물었다

스님께서는 마음이 희십니까? 머리기 희십니까?” 

조사가 답하기를 머리카락이 흰 것이지, 마음도 머리도 아니니라.” 

이에 국다가 몸이 제 홀로 17세이지, 성품이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는 조사의 곁에서 시자로서 삼 년 정도 있다가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성인(聖人)의 과위(果位)를 증득하였다.

 

<전등록>에는 우바국다에게 다음의 게송과 함께 법을 전하였다고 한다.

 

非法亦非心 無心亦無法 說是心法時 是法非心法.”

이는 법도 아니면서 마음 또한 아니어라

마음도 없지마는 법 또한 없느니라

심법을 말할 때도

그 법마저 비심법임을.

 

진월이 찬한다.

여섯 해 태중 생활 나오자 곧 출가하여,

어둔 세상 빛이 되고 정법을 펼치시며,

석존의 마음 등불을 이어 받아 전했네.

 

 

아이가 태중에서 6을 지내고 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인데

더 오랜 기간을 태중에서 지냈던 인물로 도교(道敎) 교조로 존중되는 중국 초나라의 노자(老子)를 들 수 있다. 노자(老子)의 본명은 이이(李耳) 혹은 이담(李聃)으로 그가 노자로 불리게 된 데에는그가 어머니 태중에서 62 지낸 후 출생했고 태어날 때에 이미 백발이 되었다고 전한다.

 

아무튼 상나화수는 출생부터 특이하고 총명하며선근이 있어서 곧 출가하여 비구가 되었고 아난존자에게 법을 이어받을만한 큰 법기(法器)였다.

수법제자 우바국다와 나눈 대화를 통해, 17살의 젊은이의 의식을 점검하며세속적이고 물리적인 나이보다 그를 초월한 종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나이 즉 인격과 도덕의 나이에 주의하도록 함으로서,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되새겨 보도록 하는 법담이다.

 

부모로부터 태어나기 전의 본래 면목을 찾아보는 것이 화두 참구의 하나이듯이 이 육신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나고 죽는 현상도 돌아보고현재 육체적으로 늙었다고 공부와 수행을 게을리 하거나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각성의 계기를 주는 법문이기도 하다.

아울러 게송으로서 법이니 마음이니, 있느니 없느니 등등 

말과 글의 알음알이로 천착하지 말고, 본성과 실상을 사무쳐 보아서 불조의 의지를 터득하여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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