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군자유소사행(君子有所思行)(744年) – 이백(李白)
군자는 생각하는 바가 있음을 노래하며
紫閣連終南(자각련종남) : 자각봉(紫閣峯) 종남산(終南山)으로 이어지고
青冥天倪色(청명천예색) : 짙푸른 하늘 끝자리 빛깔이네.
凭崖望咸陽(빙애망함양) : 벼랑에 기대어 咸陽 바라보니
宮闕羅北極(궁궐라북극) : 궁궐 북쪽 끝까지 늘어섰네.
萬井驚畫出(만정경화출) : 수많은 집들 놀랍게도 그림에서 나온듯하고
九衢如弦直(구구여현직) : 아홉 개 큰길 줄같이 곧게 났네.
渭水銀河清(위수은하청) : 渭水에 은하수 맑고
橫天流不息(횡천류불식) : 하늘 가로질러 쉼 없이 흐르네.
朝野盛文物(조야성문물) : 조정이든 민간이든 문물 번성하여
衣冠何翕赩(의관하흡혁) : 의관 또 어찌나 붉은빛 넘쳐나는지.
廄馬散連山(구마산련산) : 마구간 말들이 어진 산으로 흩어놓아
軍容威絕域(군용위절역) : 군대 위용 나라 끝까지 떨치네.
* 紫閣峯 : 終南山의 한 봉우리. 李益(746~829)의 喜入蘭陵望紫閣峯呈宣上人 이란 시를 남겼다. 蘭陵은 江蘇省常州市에 있다. 李白은 740년에 지은 客中行에서 蘭陵美酒鬱金香(난릉의 좋은 술 울금향)이라 노래했다.
* 종남산의 남오대(南五臺)는 중국 산시(陜西)성 시안(西安)시 창안(長安)구 경내 해발 1688m에 있는 난우타이(南五臺)산은 친링(秦嶺) 중난(終南)산의 주요 구성 부분이다. 난우타이산은 고도가 높고 험하며 산봉우리가 겹겹이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정상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면 관중(關中)평원 일대가 훤히 보인다. 이곳은 빼어난 경치로 친링 중난산 최고의 전망 코스로 유명하다.
* 咸陽 : 陝西省 渭水流域 西安 부근으로 秦의 도읍지(長安)
伊臯運元化(이고운원화) : 이윤(伊尹)과 고도재상(皐陶宰相) 으뜸가도록 운영하고
衛霍輸筋力(위곽수근력) : 위청(衛靑)과 곽거병장군(霍去病將軍) 기력 쏟아 붓네.
歌鐘樂未休(가종악미휴) : 노랫소리 종악 소리 아직 쉼 없는데
榮去老還逼(영거로환핍) : 영화 떠나가고 노쇠함 다시 닥치네.
圓光過滿缺(원광과만결) : 둥근달 찼다 이지러지며 지나고
太陽移中昃(태양이중측) : 밝은 해 중천에 올랐다 기울며 지네.
不散東海金(불산동해금) : 東海 사람 소광(疏廣)황금 쓰지 않았다면
何爭西飛匿(하쟁서비닉) : 어찌 서쪽으로 날아 숨어드는 태양과 다투겠는가.
無作牛山悲(무작우산비) : 제경공저 구우산(齊景公杵 臼牛山)에서 슬퍼하지 않았다면
惻愴淚沾臆(측창루첨억) : 괴롭고 슬퍼 눈물 방울지고 답답할 것이네.
* 伊臯 : 殷나라 宰相伊尹(BC1630??~BC1550??)과 唐虞宰相皐陶=皋繇(고요)로 어질고 훌륭한 재상
* 衛霍 : 漢武帝때 將軍衛靑과 霍去病으로 匈奴를 물리친 날랜 장수.
* 二疏散金 : 漢宣帝劉詢(BC91~BC49) 때 BC62년 太子太傅疏廣과太子少傅疏受가 주청하여 관직에서 물러나며 하사받은 황금으로 매일 주연을 베풀고 친지들을 청하여 함께 즐겼다.
《前漢紀/孝宣皇帝紀二卷第十八》太傅疏廣謂少傅受曰:「吾聞『知止不辱,知足不殆』,功成名遂而身退,天之道也。」即日廣、受俱謝病,上疏乞骸骨。上以其年老,皆許之,賜黃金各二十斤,而皇太子贈以金五十斤。公卿大夫故人邑子爲祖道於東都門外,送者車數百兩。及道路觀者莫不歎息,皆曰︰「賢哉二大夫!」廣既歸東海,令其家供酒食,請族人鄉里相與娛樂。
《前漢紀/孝宣皇帝紀》에 太傅疏廣이 少傅疏受에게 말하길, “내가 듣기에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하던데, 성공하여 이름 얻었으니 몸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리다”, 그 날로 疏廣과 疏受는 함께 병을 핑계로 거절하고, 소를 올려 관직을 그만두기를 청하였다. 그 나이가 늙었으므로, 모두 허락하였고, 각각황금 20근을 내리고, 황태자가 황금 50근을 주었다. 오랜 친구 公卿大夫邑子가 낙양 문밖까지 老臣의 길을 위해 빌었고 [祖道], 송별하는 사람 수레가 수 백량 이었다. 길에서 보던 사람들이 탄식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모두 말하길, “현명 하구나 두 사부여!” 疏廣은 이미 東海로 돌아가, 그 집안사람들에게 술과 먹을 것을 제공하고, 친족과 마을사람들을 청하여 더불어 즐겁게 지냈다.
* 《列子卷第六/力命篇》齊景公游於牛山,北臨其國城而流涕曰:「美哉國乎!鬱鬱芊芊,若何滴滴去此國而死乎?使古無死者,寡人將去斯而之何?」史孔梁丘據皆從而泣曰:「臣賴君之賜,疏食惡肉可得而食,駑馬稜車可得而乘也;且猶不欲死,而況吾君乎?」
《列子卷第六/力命篇》에 齊景公杵臼(??~BC489)가 牛山에서 놀 때, 북쪽에 와서 그 나라의 성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말하길, “아름답도다. 내 나라여! 산림이 우거졌구나, 어찌 뚝뚝 방울 떨어져 흘러 이 나라를 떠나 죽을 것인가? 옛적 죽지 않은 자 있다던데, 과인이 따라가면 어떨 것인가?”하였다. 충신 史孔과 梁丘據 모두 따라 눈물 흘리며 말하길: “저희는 임금님 은혜를 받아, 채소 먹고 고기 부스러기 겨우 얻어먹고, 둔한 말 느린 수레 얻어 타는 저희조차, 오히려 죽고 싶지 않거늘, 하물며 우리 임금님이야 오죽 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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