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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동만대설억호거사가(冬晩對雪憶胡居士家)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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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만대설억호거사가(冬晩對雪憶胡居士家) -왕유(王維)-

          겨울 저녁 눈을 보며 호거사의 집을 생각하다

 

寒更傳曉箭(한경전효전) : 차가운 저녁북소리 새벽을 알리고

淸鏡覽衰顔(청경람쇠안) : 맑은 거울에 초췌한 얼굴 비춰본다.

隔牖風驚竹(격유풍경죽) : 창 밖에는 바람 불어 대나무 놀라고

開門雪滿山(개문설만산) : 문을 여니 눈이 산에 가득하구나.

灑空深巷靜(쇄공심항정) : 눈발 공중에 날리니 골목이 조용하고

積素廣庭閒(적소광정한) : 쌓인 흰 눈에 넓은 뜰이 한가하다.

借問袁安舍(차문원안사) : 묻노니, 한나라 선비 원안의 집안에

翛然尙閉關(소연상폐관) : 태연자약하게 아직도 문 닫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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