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명아주 Goosefoot
2019. 7. 12. 담음
* 꽃잎은 없고 붉은색의 꽃받침(花托)이 5조각으로 깊게 갈라져서 꽃처럼 보인다.
다수의 잔 꽃이 밀착되어있음이 특이하군요.
* 명아주는 예로부터 장수 지팡이가 되는 청려장(靑藜杖: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을 만들어 사용하였다는 군요.
명아주 Chenopodium album var. centrorubrum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중심자목 >명아주과 >명아주속(Chenopodium)
한명(漢名)은 여(려 藜)이다. 전국의 양지바르고 교란이 심한 곳, 밭, 길가, 초지 등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전체적으로 털이 없고 분백색의 가루로 덮여 있으며 줄기는 높이 60-150cm이며, 가지가 갈라진다. 녹색 줄이 뚜렷하며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7cm 폭 3-5cm로서 엽병이 길고 능상달걀모양(菱狀卵形) 또는 삼각상 달걀모양이며 밑이 쐐기모양이고 끝이 날카롭다.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중심부 근처의 어린잎에 붉은빛이 도는 가루 같은 돌기가 있다.
꽃은 황백색의 이삭꽃차례로서 5-10월에 피어 전체적으로 원뿔모양꽃차례를 형성한다. 양성꽃이고 정생 또는 액출(腋出)하며, 다수의 잔꽃이 밀착된다. 꽃자루가 없고 작은 포도 없으며 꽃받침은 5조각으로 깊게 갈라지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5개이다. 편원형의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달려있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인 낭과(囊果)로서 납작한 원형이며 숙존악이 있고 꾸부러진 배가 들어 있는 종자는 흑색 윤채가 있다. 종자로 번식한다. 한국, 일본, 만주, 동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어린순을 뜯어 잎에 있는 흰 가루를 털고 먹는다.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으로 무치면 부드럽고 맛있다. 묵나물로 명아주 밥을 짓거나 된장국도 끓인다. 으깬 두부와 명아주 나물을 넣은 메밀 전병은 강원도 향토 음식이다. 많이 먹으면 몸이 붓는 성분이 있으니 조심한다. 참명아주와 취명아주도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 全草(전초)를 藜(여)라 하며 약용한다.
약효: 止瀉(지사), 健胃(건위), 强壯藥(강장약)으로 淸熱(청열), 利濕(이습), 살충의 효능이 있다. 이질, 下痢(하리), 습진, 痒疹(양진), 독충에 의한 咬傷(교상)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15-30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김을 쐬면서 씻거나 또는 짓찧어서 붙이거나 煎液(전액)으로 환부를 씻는다.
* 청려장(靑藜杖)을 만들어 사용한다.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를 말한다. 중국 후한 때 사용했다는 것이 기록에 전해지며, 한국에서도 통일신라시대부터 장수(長壽)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또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신앙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모양 또한 기품과 품위가 있어 섬세한 가공 과정을 거칠 경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예부터 환갑을 맞은 노인의 선물용품으로 널리 이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나이 50세가 되었을 때 자식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청려장을 가장(家杖)이라 하고, 60세가 되었을 때 마을에서 주는 것을 향장(鄕杖), 70세가 되었을 때 나라에서 주는 것을 국장(國杖), 80세가 되었을 때 임금이 내리는 것을 조장(朝杖)이라고 하여 장수한 노인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다.
안동의 도산서원(陶山書院)에는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짚고 다니던 청려장이 보관되어 있다. 또 1992년부터는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를 맞은 노인들에게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이 주어지는 등 전통 장수 지팡이이자 민속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심려·학정초·연지채·능쟁이·도트라지 등 지역마다 여러 이름으로 일컬어지며, 오늘날에는 자연산 명아주 대신 주로 육묘 재배한 명아주로 만든다. 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이 대표적인 산지이다.
* 명아주속(Chenopodium) : 명아주와 비슷한 종으로는 참명아주, 취명아주, 가는명아주, 흰명아주, 좀명아주, 청명아주, 얇은명아주, 버들명아주 등이 있는데 잎과 꽃의 모양이 서로 비슷해서 구별하기 매우 어려우며 이들 모두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 가는명아주와 유사하나 명아주의 잎의 가장자리에 거치가 뚜렷하게 있는 것이 다르고, 잎 모양은 넓은 난형, 도란형, 삼각상 난형, 넓은 피침형으로 다양한 형태를 보이나 타원형에서 피침형의 잎을 갖는 가는명아주와 구별할 수 있다.
* 어린잎이 적색으로 물들지 않고 잎 뒤가 더욱 흰 것을 흰명아주라고 하는데 이것이 학명 상으로 명아주의 기본종이다.
* 명아주(17. 10. 13) * 명아주(1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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