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부처꽃 Loose strife
2018. 6. 29. 담음
* 야산 양지바른 도랑가의 습지에서 자라는군요.
부처꽃 Lythrum anceps (Koehne) Makino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도금양목 >부처꽃과 >부처꽃속(Lythrum)
부처꽃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천굴채(千屈菜)라고도 한다. 냇가, 초원 등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m 정도로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이며 대가 거의 없고 원줄기와 더불어 털, 잎자루도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8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3∼5개가 달려 층층이 달린 것같이 보인다. 포는 보통 옆으로 퍼지며 밑부분이 좁고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은 선이 있는 원주형으로 윗부분이 6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받침조각과 화관은 6개씩이고 꽃받침조각 사이에 옆으로 퍼진 부속체가 있다. 수술은 12개인데 긴 것, 짧은 것, 중간 것 등 3종류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꽃받침통 안에 들어 있고 성숙하면 2개로 쪼개져 종자가 나온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꽃말 : 비연, 슬픈 사랑.
* 한약명으로 부처꽃과 털부처꽃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천굴채(千屈菜)라 하여 항균 지사제(止瀉劑) 방광염 이뇨 등으로 사용한다.
* 부처꽃의 전설
옛날에 심신이 곱고 불심이 아주 깊은 불자 한 명이 백중날(음력 7월 보름)에 부처님께 연꽃을 봉양하기 위해 연꽃을 따려고 연못에 갔답니다.
그런데 전날까지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연못에는 물이 너무 많아 연꽃을 딸 수 없었지요.
그러자 이 불자는 너무 상심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 하면 연꽃을 따다가 부처님께 공양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안절부절 눈물만 흘리던 불자 앞에 어떤 백발노인이 나타났답니다.
그 백발의 노인은 이 불자가 연못가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는 사연을 들고는 "너의 불심이 아주 깊은 듯하여 감명받았다."라고 하면서 연못가에 피어있는 자주색 꽃을 가리키면서 "저 꽃을 꺾어다가 부처님께 공양하도록 하여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어쩔 줄 몰라 울고만 있던 불자는 백발노인이 이야기 한 대로 연못가에 피어있는 예쁜 자주색 꽃을 꺾어다가 부처님께 공양하였답니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는 사람들은 이 꽃을 부처님께 공양한 꽃, 즉 부처꽃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 줄기에 털이 있는 털부처꽃(L. salicaria)도 흔히 자란다.
* 부처꽃속(Lythrum) : 부처꽃, 털부처꽃 등이 있다.
* 부처꽃(18. 6. 29) * 부처꽃(17. 7. 18) * 부처꽃(15. 7. 2) * 부처꽃(14. 7. 8) * 부처꽃(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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