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회양목(淮陽木) Korean box tree
2018, 3, 23. 담음
예전에는 황양목(黃楊木)이라고도 불렀다. 석회암지대가 발달된 북한 강원도 회양(淮陽)에서 많이 자랐기 때문에 회양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군요.
지난해에 달렸던 삭과가 터져서 씨는 튀어 나갔군요.
회양목 Buxus koreana NAKAI
식물계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 > 회양목속 Buxus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자라지만 특히 석회암지대가 발달된 산지에서 자라는데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북도, 황해도에서 많이 자란다. 회양목은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며 최고 높이는 약 5m 정도까지 자란다. 작은가지는 녹색이고 네모지며 털이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두꺼우며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거나 오목하다. 중륵(中肋 중앙 굵은 잎맥)의 하반부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뒤로 젖혀지고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구분되고 4∼5월에 노란색으로 피어난다. 암수꽃이 몇 개씩 모여달리며 중앙에 암꽃이 있다. 수꽃은 보통 3개씩의 수술과 1개의 암술 흔적이 있다. 암꽃은 수꽃과 더불어 꽃잎이 없고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고 끝에 딱딱하게 된 암술머리가 있으며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 한방에서는 진해·진통·거풍 등에 약재로 이용한다.
회양목은 목질이 단단하고 균일하여 쓰임새가 많은 나무였다. 조선시대에 회양목은 목판활자를 만드는데 이용되었으며, 호패, 표찰을 만드는데도 이용되었다. 그리고 도장, 장기알 등에 이용되었다.
*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회양목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용주사(龍珠寺)에 있는 나무로 조선중기 정조가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잎이 좁은 바소꼴인 것을 긴잎회양목(for. elongata)이라고 하고,
잎의 길이 12∼22mm, 나비 4∼11mm이고 잎자루에 털이 없는 것을 섬회양목(var. insularis)이라고 하며, 남쪽 섬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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