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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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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鏡浦臺)에 올라보다

by 산산바다 2016. 7. 8.

산과바다


강릉 경포대(鏡浦臺)에 가보다

2016. 6. 23.

박종규 벗님과 경포대에 올라보다.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하나의 누대(樓臺)이다.

경포대 하면 해수욕장만 다녀오곤 했는데 경포대에 올라 선현(先賢)들을 생각해보며.... 경포호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경관이 시원했답니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365(저동 苧洞)의 경포호 북안에 있는 누각



경포대는 경포호수 북쪽에 위치한 누각으로, 경포대해수욕장과 가까운 곳에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경포호수를 내려다보는 위치인데, 경포대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경포대를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경포대는 1326(충숙왕 13) 강원도 안렴사였던 박숙이 신라의 사선(四仙)이 놀았다던 방해정 뒷산 인월사 터에 세웠다가 그 뒤 1508(중종 3)에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경포대는 원래 고려 충숙왕 13(1326)에 관동존무사(關東存撫使) 박숙정(朴淑貞)이 신라 4(四仙)이 놀던 인월사 옛터 현 방해정(放海亭) 북쪽에 세웠으며, 1508(중종 3)에 부사(府使) 한급(韓汲)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그 후 조선 중종 3(1508) 강릉 부사 한급이 현위치로 옮겨 지은 뒤 여러 차례 중수하여 현재에 이른다. 경포대를 중심으로 8경이 있는데, 녹두일출(菉荳日出) ·죽도명월(竹島明月) ·강문어화(江門漁火) ·초당취연(草堂炊煙) ·홍장야우(紅粧夜雨) ·증봉낙조(甑峯落照) ·환선취적(喚仙吹篴) ·한사모종(寒寺暮鍾) 등을 말한다 


경포대는 정면 6, 측면 5, 기둥 32()의 팔작지붕 겹처마기와집의 누대(樓臺), 강릉 오죽헌(烏竹軒)에 있던 율곡(栗谷)10세 때에 지었다고 하는 경포대부(鏡浦臺賦)를 판각(板刻)하여 걸었다.


19711216일 강원도지방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숙종의 어제시(御製詩)를 비롯하여 여러 명사들의 기문(記文) ·시판(詩板)이 걸려 있다. 특히 누대의 전자액(篆字額)은 유한지(兪漢芝), 정자액(正字額)은 이익회(李翊會), 제일강산(第一江山)은 주지번(朱之蕃)의 글씨라고 하는데, ‘江山두 자를 잃어버려 후세인이 써 넣었다고 한다.










江陵東軒 강릉동헌   강릉 관사에서

                                   宋寅(송인)

 客程容易送餘年 객정용이송여년 

 獵盡江城雪滿天 엽진강성설만천 

 歸夢共雲常過嶺 귀몽공운상과영 

 宦愁如海不知邊 환수여해부지변 

 濤聲動地來喧枕 도성동지래훤침 

 蜃氣浮空望似煙 신기부공망사연 

 鏡浦臺空茶竇冷 경포대공다두냉  

 更於何處擬逢仙 갱어하처의봉선  

 

나그네 여행길이라 남은 해를 보내기 쉽고

섣달 끝의 강성에는 폭설이 내렸네.

고향의 꿈은 구름과 항상 고개를 넘나들고

벼슬살이 수심은 바다같이 끝이 없네.

물결 소리는 천지를 진동하여 베개머리 울리고

공중에 솟은 신기루는 뿌연 연기 같구나

이곳 경포대 찾는 이 없어 차 대접할 일도 없으니

다시 그 어느 곳에서 신선을 만나 볼까.

 

* 송인 (宋寅 1516 ~ 1584)

조선 중기 학자. 이황 · 이이 · 성혼 등 당대의 석학 들과 교유했고, 만년에는 선조의 자문을 맡았다. 글씨에도 능하여 해서를 잘 썼으며 수많은 글을 짓고 썼다. 글씨에덕흥대원군신도비,송지한묘갈,황산대첩비,김석옥묘비> 등이 있다.



경포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포호가 아름답군요.


경포대에 올라

최전


봉래산에 신선 든 지 삼천 년인데

바다같이 넓은 호수 맑고 얕구나

오늘도 난새는 생황 불며 오는데

벽도화(복숭아나무 중 하나인 벽도화나무의 꽃) 피는 신선 땅엔 인적 드무네.

 

* 조선 중기의 문신 최전이 열아홉 살 때 대 위에 올라가서 시를 지었다. 




경포대에 올라 이리 저리 조망하고 내려와 해수욕장 주면을 둘러보았다.


















박종규 벗님 4박 5일동안 동행하여 오대산과 설악산을 등산하며 이리저리 관광하며 즐거웠답니다.

다음 만날 때 까지 건강하게 매일매일 즐거우시요.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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