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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山 ****/산행

울산바위(950m)에 올라보다

by 산산바다 2016. 7. 4.

산과바다



설악산 울산바위(950m)에 올라보다

2016. 6, 22.

박종규 벗님과 설악산 계조암과 흔들바위를 거쳐 울산바위에 올라보다.

설악산 신흥사-계조암-흔들바위-울산바위

구름이 가득 하여 더위는 덜 했지만 시계가 안 좋으니 전망이 없어 아쉬웠으나 울산바위는 처음 올라보며 즐거웠답니다.


설악동에서 신흥사를 거쳐 계조암에 이르면 그 앞에 흔들바위가 있고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사방이 절벽으로 된 높이 950m울산바위가 있다


설악산에 눌러앉은 울산바위

속초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설악산을 바라보면 전면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울산바위다. 거대한 바윗덩이인 울산바위는 울타리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천둥이 치면 하늘이 울린다고 하여 천후산(天吼山)이라고도 한다. 울산바위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조물주가 천하에 으뜸가는 경승을 하나 만들고 싶어 온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으로 불러들여 심사했다고 한다. 둘레가 4킬로미터쯤 되는 울산바위는 원래 경상도 울산 땅에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다. 그러나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지각하는 바람에 금강산에 들지 못했다. 울산바위는 그대로 고향에 돌아가면 체면이 구겨질 것이 걱정되어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할 곳을 물색하였다. 그러다가 하룻밤 쉬어갔던 설악이 괜찮겠다 싶어 지금의 자리에 눌러앉았다고 한다.


흔들바위를 뒤로하고 울산바위로 오른다.

계조암 흔들바위에서 울산바위까지 1.0km거리 이지만 계단길이 만만하지 않더군요.















































울산바위(950m)

외설악의 얼굴 같은 이 거대한 바위는 병풍 같은 모습으로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는데 동양에서는 가장 큰 돌산이라고 한다.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고, 높이가 950m나 되나 계단을 잘 정비하여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울산에서 올라와 금강산에 가려다 주저앉게 된 바위라 하여 울산바위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악산에 천둥이 치면 그 소리가 바위산에 부딪혀 마치 울부짖는 듯 소리를 내므로 '울산' 또는 '천후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드디어 울산바위 정상에 올랐군요. 박종규 벗님 어려웠지요?


산과바다도 올랐군요.

구름위에 앉아있으니 신선이 된듯 싶군요.



울산바위 조금아랫쪽에있는 풍화혈이있는 바위가 구름속에 내려다 보이는군요.








풍화혈이 있는 바위에 올라보니 구멍이 6개정도 보이는군요.









풍화혈바위에서 본 울산바위 정상인데 구름속에 있어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풍화혈이 있는 바위에서 내려와 너럭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는군요. 벗님아! 꿀맛이지?



* 설악산은 명산과 명승, 문화재가 많아 금강산과 곧잘 비교가 되는데, 그 우열을 입증하는 전설이 있어 재미있다.

조물주가 천하에 으뜸가는 경승을 하나 만들고 싶어 온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으로 불러들여 심사를 하였다. 설악산의 울산바위는 본디 경상도 울산땅에 있던 바위인데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으나 지각을 하여 금강산에 들지 못하였다. 울산바위는 고향에 돌아가 체면이 우스워질 것이 걱정되어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할 곳을 물색하다가, 하룻밤 쉬어갔던 설악이 괜찮다 싶어 지금의 자리에 눌러앉았다고 한다.


*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는, 울산 현감이 이 바위가 설악산에 주저앉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바위에 대한 세금을 신흥사 주지에게서 매년 받아갔는데, 한 동자승의 기지로 세금을 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금을 받으러 온 울산 현감에게 동자승이 이른 말이 "바위를 도로 가져가든지, 아니면 바위가 앉은 곳의 자릿세를 내시오"였다.

이에 질세라 울산 현감은 재로 꼰 새끼로 묶어주면 가져가겠다고 하였다.

동자승은 다시 꾀를 내어 지금의 속초땅에 많이 자라 있던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맨 뒤, 새끼를 불에 태워 재로 꼰 새끼처럼 만들었다. 울산 현감은 이 바위를 가져갈 수도 없었거니와 세금을 내라는 말도 더는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의 땅을 한자로 '묶을 속'자와 '풀 초'자로 적는 속초(束草)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울산바위에서 내려와 오후에 비룡폭포에 올라보았는데 구름속이라 천왕성폭포전망대에는 포기했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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