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四書/孟子

孟子(맹자) 1. 枉尺直尋(왕척직심)

by 산산바다 2016. 2. 23.

산과바다

 

孟子(맹자) HOME

 

 

3 滕文公 下(등문공 하)

 

1. 枉尺直尋(왕척직심)

 

陳代曰不見諸侯宜若小然(진대왈불견제후의약소연)하여이다 : 진대가 말하기를, 제후를 만나 보지 않으시는 것이 마땅히 썩 잘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今一見之(금일견지)하시면 : 이제 한번 만나 보시면

大則以王(대칙이왕)이요 : 잘되면 왕정을 할 것이요.

小則以覇(소칙이패)니이다 : 적어도 패자는 될 것입니다.

且志(차지): , 옛 글에

枉尺而直尋(왕척이직심)이라하니 : 말하기를, 한 자만큼 굽혀서 여덟 자를 편다 하니

宜若可爲也(의약가위야)로소이다 : 마땅히 해 보실 만한 것 같습니다.

孟子曰昔(맹자왈석): 맹자가 말하기를, 옛날에

齊景公田(제경공전)할새 : 제경공이 사냥을 하려하며

招虞人以旌(초우인이정)한대 : 우인을 깃발로써 불렀으나

不至(부지)어늘 : 오지 않거늘

將殺之(장살지)러니 : 처벌하여 죽이려 하였다.

志士(지사): 공자가 말하기를 뜻 있는 선비는

不忘在溝壑(불망재구학)하고 : 도랑과 구덩이에 있을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勇士(용사): 용사는

不忘喪其元(불망상기원)이라하시니 : 그 머리를 잃어버릴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하시니

孔子(공자): 공자는

奚取焉(해취언): 무엇에 감동하여 이렇게 말하였는가?

取非其招不往也(취비기초불왕야)시니 : 자기들을 부르는 것이 맞지 않으면 불려도 가지 않는 것을 감심한 것이니

如不待其招而往(여불대기초이왕): 어떻게 그들의 초청을 기다리지도 않고 간다면

何哉(하재)리오 : 어찌하겠는가?

 

且夫枉尺而直尋者(차부왕척이직심자): 또 도대체 한 자만큼 굽혀 여덟 자를 편다는 것은

以利言也(이리언야): 순전히 공리를 가지고 하는 말이니

如以利(여이리): 만일 이득만을 가지고 말한다면

則枉尋直尺而利(칙왕심직척이리)라도 : 여덟 자를 굽혀서 한 자만큼 편다고 해도

亦可爲與(역가위여): 또한 하겠는가?

 

昔者(석자): 옛날에

趙簡子使王良(조간자사왕량)으로 : 조간자가 왕량으로 하여금

與嬖奚乘(여폐해승)한대 : 폐해와 함께 차를 타고 사냥을 하게 했으나

終日而不獲一禽(종일이불획일금)하고 : 종일토록 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嬖奚反命曰天下之賤工也(폐해반명왈천하지천공야)러이다 : 폐해가 조간자에게 복명하여 말하기를, 천하에 보잘것없는 기사였습니다.

或以告王良(혹이고왕량)한대 : 어떤 사람이 이 말을 왕량에게 고하니

良曰請復之(량왈청부지)하리라 : 왕량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다시 한번 해 보겠다 하고

彊而後可(강이후가)라하여늘 : 억지로 우겨서 승낙을 얻었다.

一朝而獲十禽(일조이획십금)하고 : 아침 사이에 열 마리 새를 잡고

嬖奚反命曰天下之良工也(폐해반명왈천하지량공야)러이다 : 폐해가 또 복명하여 말하기를, 천하에 훌륭한 기사였습니다.

簡子曰我使掌與女乘(간자왈아사장여여승)하리라하고 : 그래서 조간자가 말하기를, 내가 너와 함께 수레를 타는 것을 맡아보게 하겠다 하고 

謂王良(위왕량)한대 : 왕량에게 그 말을 전하니

良不可曰吾爲之範我馳驅(량불가왈오위지범아치구)하니 : 왕량이 듣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내가 그 사람을 위하여 나의 말 모는 법을 법대로 하니

終日不獲一(종일불획일)하고 : 종일토록 새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爲之詭遇(위지궤우)하니 : 그래서 이번에는 그 사람을 위해서 몰래 마주치게 하니

一朝而獲十(일조이획십)하니 : 하루아침에 새를 열 마리나 잡게 된 것이다.

詩云不失其馳(시운불실기치)어늘 : 시경에 말하기를 그 말 달리는 법을 틀리게 하지 않아도

舍矢如破(사시여파)라하니 : 활을 쏘아서 목적물을 깨다시피한다. 했는데

(): 나는

不貫與小人乘(불관여소인승)하니 : 이런 소인과 함께 수레를 타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니

請辭(청사)라하니라 : 사퇴하겠다고 하였다.

 

御者(어자): 마부도

且羞與射者比(차수여사자비)하여 : 활 쏜는 사람의 비위 맞추기를 창피하게 생각하여

比而得禽獸(비이득금수): 활 쏘는 사람과 비위에 맞게 해서 짐승을 잡는 것이

雖若丘陵(수약구릉)이라도 : 산더미처럼 많다 해도

弗爲也(불위야)하니 : 하지 아니하는데

如枉道而從彼(여왕도이종피): 어떻게 나의 주장을 굽혀서 저 사람을 따라 함은

何也(하야): 어째서인가

且子過矣(차자과의)로다 : 또 자네가 잘못이다.

枉己者未有能直人者也(왕기자미유능직인자야)니라 : 자기의 지조를 굽히는 사람이 남을 바르게 할 수 없는 법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