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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여행이 좋아**/사찰 여행

덕숭산에 올라보다

by 산산바다 2015. 5. 26.

산과바다

 

수덕사의 정혜사 능인선원

 

 

덕숭산에 올라보다

2015. 5. 25(불기 25594월 초파일) 담음

부처님 오신날 산과바다는 선재(한병국)님과 동행하여

수덕사의 정혜사와 만공탑을 둘러보며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을 이야기하며 덕숭산 정상에 올라보았답니다.

 

 

 

경허·만공선사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 선의 여명을 밝힌 선의 종찰 수덕사에는 덕숭총림선원이 있다. 덕숭총림선원 산하에는 만공선사께서 주석하셨던 정혜사 능인선원비롯하여 비구선원인 개심사 보현선원, 향천사 천불선원이 있고, 비구니선원에는 견성암선원과 보덕사선원이 있으며, 이 중 견성암선원은 일엽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원들에는 많은 선객들이 안거철 뿐만 아니라 밤낮으로 참선수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덕사는 오늘날까지 선지종찰의 가풍이 이어지는 현대 선의 종찰 로도 이름이 드높다.

 

 

 

경허 성우(鏡虛 惺牛 1849~1912)스님

스님은 근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서 중생교화와 불교중흥에 이바지한 위대한 선승이다

경허 성우(鏡虛惺牛, 1849~1912) 선사는 조선 말기의 침체된 불교계에 새로운 중흥조로 출현 하여 무애자재로운 생활속에서 전등(傳燈)의 법맥을 이으며, 선불교(禪佛敎)를 진작시킨 혁명가이자 대승(大乘)의 실천자였다.

스님의 속명俗名은 동욱(東旭), 법명은 성우(性牛), 법호는 경허(鏡虛)이다. 본관은 여산(廬山)으로 1849년 전주 자동리에서 부친 송두옥(宋斗玉)과 모친 밀양 박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9세에 경기도 과천 청계사(淸溪寺)로 출가하여 계허(桂虛)스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절에 와있던 어느 거사에게서 사서삼경을 배우고 기초적인 불교교리(佛敎敎理)를 익혔다

전국 곳곳에 선원과 선실을 개설하여 불교계에 새로운 선수행(禪修行)의 풍토를 조성, 선풍을 진작시킨 그의 문하에는 근대 한국불교 선문(禪門)을 빛낸 만공(滿空), 혜월(慧月), 수월(水月)등이 있다.

 

 

 

만공 월면(滿空 月面, 1871~1946)

의 중흥조인 경허(鏡虛)의 제자로 스승의 선지를 충실히 계승하여 선풍을 진작시킨 위대한 善知識이다.

스님의 속명은 도암(道巖), 법호는 만공, 법명은 월면 이다. 전라북도 태인에서 부친 송신통 宋神通과 모친 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188313세 되던 해 김제 금산사(金山寺)에서 불상을 처음 보고 크게 감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공주 동학사(東鶴寺)로 출가하여 진암(眞巖) 문하에서 행자생활을 하다가 이듬해, 경허 스님을 따라 서산 천장사(天藏寺)로 와서 태허(泰虛) 스님을 은사(恩師)로 경허를 계사(戒師)로 사미십계(沙彌十戒)를 받고 법명을 월면(月面)이라 하였다.

경허 스님의 법을 이은 스님은 덕숭산에 와서 금선대(金仙臺)를 짓고 수년 동안 정진하면서 전국에서 모여든 납자(衲子)들을 제접하며, 수덕사(修德寺), 정혜사(定慧寺), 견성암(見性庵)을 중창하고 많은 사부대중을 거느리며 선풍을 드날렸다. 스님은 일제 강점기 선학원(禪學院)의 설립과 선승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선우공제회운동(禪友共濟會運動)에 지도자로 참여하였으며,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31본산 주지회의에 참석하여 조선 총독 미나미南次郞에게 직접 일본의 한국 불교정책을 힐책하였다.

이는 일제 치하의 치욕스런 불교정책을 쇄신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만공의 사상은 생사를 초탈한 선사의 가풍이라 할 것이다. 말년에는 덕숭산 정상 가까이 전월사(轉月舍)라는 초가집을 짓고 지내다가 입적하니, 19461020일 그의 나이 75, 법랍 62세였다.

그 뒤 제자들이 정혜사 아래에 만공탑(滿空塔)을 세우고 진영(眞影)을 경허. 혜월 스님과 함께 금선대에 봉안 하였다. 덕숭문중의 법맥을 형성하여 많은 후학을 배출한 그의 문하에는 비구 보월(寶月), 용음(龍吟), 고봉(高峰), 금봉(錦峰),서경(西耕), 혜암(惠庵), 전강(田岡), 금오(金烏), 춘성(春城), 벽초(碧超), 원담(圓潭) 등과 비구니 법희(法喜), 만성(萬性), 일엽(一葉)등 당대에 뛰어난 제자들이 있다.

* 滿空禪師(만공스님)涅槃頌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거울 앞에서 자신과 나눈 마지막 독백이 열반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람 만공!

자네와 나는 70여 년 동안 동고동락 해왔지만

오늘이 마지막 일세 그동안 수고했네.

그대와 나의 이승 인연이 다 되었네. 그럼 잘 있게

 

 

 

* 鏡虛禪師 悟道頌

* 경허스님 臨終偈

* 滿空禪師 悟道頌

 

 수덕사 대웅전 왼쪽으로 덕숭산 산행은 시작된다. 

 

 

 

 

 

선재(한병국)벗님을 앞세우고 골짜기로 정해사와 만공탑을 향헤 오른다.

 

 

 

 

 

 

때죽나무도 한참 꽃을 피우는군요.

 

 

 

 

 

 

만공스님이 세웠다는 관세음보살입상이 보이는군요.

 

 

 

 

 

 

 

 

관세음보살입상이 있는 향운각에서 조금 오르니 만공탑에 이르는군요.

 

 

 

만공탑면에 世界一花라 새겨져 있군요.

 

 

百草是佛母

 

 

千思不如一行

 

 

 

덕숭산 정상에 오르는 중 길가에서 땅비싸리도 반겨주는군요.

 

 

줄을 잡고 오르기도 하며

 

 

조망바위에 올라 내려보기도 하며

 

 

멀리 수덕사와 주차장이 보이는군요.

 

 

 

 

 

 

선재벗님 땀 많이 흘렸지요? 드디어 정상에 올랐답니다.

 

 

산과바다도 담아보며

 

 

 

 

이리저리 조망하고

 

 

 

 

 

 

 

 

그늘에 쉬면서 준비한 간식(빵과 음료수)으로 허기를 달래며 한동안 쉬었답니다.

 

 

내려오면서 정혜사 일광문으로 들어갔지요.

 

 

 

 

 

 

 

 

정혜사의 마당이 넓고 전망이 좋더군요.

 

 

마당가운데에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덕숭총림선원 산하에는 만공선사께서 주석하셨던 정혜사 능인선원비롯하여 경내가 맑고 전망이 좋더군요.

 

 

 

 

 

 

 

 

 

 

 

 

 

 

 

 

 

 

 

 

 

정혜사를 나와서 바로 아래에 돌문으로 들어가는군요.

 

 

 

 

 

 

 

 

 

 

 

 

 

 

 

 

 

 

 

 

 

 

 

 

 

 

 

 

 

정해사를 나와서 수덕사까지 하산하여 절밥을 먹었지요.

 

 

 

 

 

 

 

 

 

 

 

 

 

 

 

 

 

 

 

 

 

 

 

 

 

 

 

 

 

 

 

 

 

 

 

 

 

 

 

원담기념탑

 

 

 

 

 

 

수덕사 일주문을 나와 아래쪽에 부도탑이 있더군요.

 

 

 

 

 

 

부도탑마당에서는 동리사람들의 사물놀이패들이 초파일을 봉축하나봅니다.

 

 

덕숭산을 오르며 만공탑을 지나 바로위쪽에 정혜사가 있는데 정상까지 오르고 내려오면서 정혜사를 둘러보았답니다.

다 내려와서 수덕사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수덕사 아래쪽에 있는 환희대와 수덕여관 미술관 부도탑을 둘러보았답니다.

 

선재벗님과 동행하며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을 만나며 두런거리며 덕숭산 산행을 하며 돌아보았군요.

선재벗님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즐거우세요.

 

 

* 덕숭산 수덕사(德崇山 修德寺)(15. 5. 25)

* 덕숭산에 올라보다(15. 5. 25)

* 수덕사에 가보다(12. 5. 28)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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