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보개산 각연사(覺淵寺)에 가보다
2015. 3. 2.
선재(한병국)벗님과 동행 경내를 돌아 칠보산 오름길의 통일대사탑비를 둘러봄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보개산(寶蓋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6세기경 신라 법흥왕 때 유일(有一)이 창건하였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유일은 사찰을 짓기 위하여 현재의 칠성면 쌍곡리 사동 근처에 자리를 잡고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갑자기 까마귀 떼가 나타나서 대패밥과 나무 부스러기를 물고 날아갔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까마귀를 따라가니, 조그마한 못에 물고 온 대패밥을 떨어뜨리고는 못가에 앉아 쉬고 있었다. 유일이 물속을 들여다보니 한 석불이 있었으므로 깨달은 바 있어(覺有佛於淵中) 못을 메워 절을 짓고 각연사라 하였다 한다. 그 뒤 이 불상에 지성으로 기도하면 영험이 크다 하여 참배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고려 초기에는 통일(通一)대사가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고려 혜종 때 새로 중수하였으며, 조선시대에도 1648년(인조 26)과 1655년의 중수를 거쳐서 1899년에는 비로자나불의 개금불사(改金佛事)가 이루어졌다. 그 뒤에도 1927년과 1954년, 1965년, 1975년에 각각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비로전·대웅전·칠성각·산신각 및 요사채 2동 등이 있다. 이 중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인 비로전은 보물 제433호인 비로자나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집이며, 1975년에 보수하였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의 맞배집으로서 융경(隆慶)·순치(順治)·강희(康熙) 연간과 1768년에 중수되었으며, 그 안에는 석가여래좌상과 아미타여래좌상·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1771년에 개금한 기록이 전한다.
대웅전내 동편에는 승려상이 있는데, 이 절의 창건자 유일이라는 설과 중국의 달마(達磨)라는 설이 있다. 흙으로 만든 것으로 높이는 130㎝이며, 머리에는 건모를 썼고, 결가부좌한 채 양 무릎 위에 놓은 손에는 단장(短杖)을 들고 있는 대장부상이다.
그밖에도 이 절에는 무게 937.5㎏의 범종(梵鐘)과 법고(法鼓)·운판(雲板)을 비롯하여, 보물 제1295호인 통일대사탑비와 보물 제1370호인 통일대사부도,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선적당(善跡堂)에 있는 부도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부도, 비로전 동쪽에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2호인 석조귀부(石造龜趺)와 팔각옥개석(八角屋蓋石) 등이 있다.
각연사 동쪽방향 골짜기로 한참 올라가서 석조귀부가 있군요.
석조귀부를 둘러보고 칠보산 오름길의 통일대사탑비로 오르는 중에 불분명한 누구의 부도인지 두기 있군요.
선재벗님은 선재바위에 올라 산을바라보며 물을 바라보며 잠시 禪자세를 취하고 앉아보는군요.
높은 절벽 바위에 올라 벗님이 禪境에 들렸나......
소리를 지르며<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칠보산이 메아리로 대답하는군요.
선재님 조심해서 내려오시요.
선재벗님과 동행하여 두런 거리며 선재바위에서 내려왔답니다.
잠시지만 즐거웠소. 선재님 다음 만날때까지 매일매일 즐거우세요.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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