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자주달개비 Spiderwort
2011. 6. 4. 담음
자주달개비 Tradescantia ohiensis Raf.
속씨식물문 >외떡잎식물강 >닭의장풀목 >닭의장풀과 >자주달개비속(Tradescantia)
양달개비·자주닭개비·자로초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50cm 정도이고, 줄기는 무더기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윗부분은 수채같이 되고 끝이 젖혀진다. 잎 길이 45cm, 나비 4cm 정도로 회색빛을 띤 녹색이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꽃은 5월경에 피기 시작하고 자줏빛(연보라색)이 돌며 꽃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에 청자색 털이 있다. 꽃은 아침에 피어 오후에 시든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타원형이며 9월에 익는다.
*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배열하여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 등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식물학 실험 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 닭의장풀과 비슷하지만 꽃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달개비라고 한다.
* 잎의 나비 2.5cm 정도이고 중앙에서 2개로 접히며 꽃의 지름이 3∼5cm인 것을 큰자주닭개비(T.virginiana)라고 하는데, 꽃색도 하늘색·흰색·홍색 등이고 꽃잎이 많아진 겹꽃 등이 있다.
* 방사선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알아내는 지표식물로 사용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주달개비는 방사선에 민감하여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분홍색으로 꽃잎 또는 수술이 변하게 된다. 식물체를 통해 환경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는데 자주달개비가 방사선에 대한 지표식물이다.
자주달개비에서 감수분열 중인 염색체는 보통의 유사분열 중인 염색체보다 민감하게 손상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랜 기간 동안 방사선의 노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의 주변에 자주달개비를 심고 있다. 이때 심는 자주달개비는 야생의 것이 아니라 실험적으로 입증된 품종(Tradescantia BML4430)을 심어야 한다.
* 자주달개비속(Tradescantia) : 한국에 자생하는 귀화식물은 자주닭개비 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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