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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佛 心***/佛敎經典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의상대사가 화엄의 요지를 밝힌 글

by 산산바다 2007. 3. 10.

산과바다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의상대앞 의상기념관에 들리어 화엄일승법계도를 담으며 생각함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화엄의 요지를 밝힌 글.

 

 

낙산사 의상기념관에서 촬영

 

화엄일승법계도1권 1책. 670년 7월 중국 지상사(至相寺)에서 저술한 것이다. 의상의 저서 중에서 유일하게 전하는 책이기도 하다. 의상은 그냥 〈법계도〉라고 했으나 〈화엄일승법계도장〉·〈화엄법계도〉·〈일승법계도〉·〈법도장 法圖章〉·〈법성도 法性圖〉·〈해인도 海印圖〉 등으로도 불린다. 저자는 모든 것에 주인이 따로 있지 않음을 밝히기 위해 일부러 저자명을 기록하지 않는다고 하고 다만 향상대사(香象大師:의상의 스승인 智儼)라고만 밝혔다.

 

이때문에 이 책이 법장(法藏) 또는 현수(賢首)의 작품이라고 알려졌는데, 균여(均如)의 〈일승법계원통기〉·〈삼국유사〉의 기록으로 미루어볼 때 저자가 의상임이 분명하다.

 

책은 총 210자의 법계도와 이를 해석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책을 지은 목적은 '이름에만 집착하는 무리들에게 무명(無名)의 참된 원천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로 의상은 이 법계도를 공부가 다 된 제자들에게 일종의 증명으로 수여했다고 한다. 법계도는 7언 30구로 구성되는데, 일반 문장과 달리 연속된 구가자를 4개의 '回'자 모양을 이루는 모양으로 배열했다.

 

그것은 게송의 내용과 도형의 모습 모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법계도의 모양과 문구 모두를 해설했다. 일례로 게송이 모두 한 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여래(如來)의 일음(一音)을 나타내고, 이 선이 굴곡을 이루는 것은 중생의 욕망이 같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 이 법계도의 모양이 시작과 끝이 없고 '回'자의 도형으로 표시된 것은, 여래의 선교방법에는 특정한 방법이 없고 진리의 수레바퀴는 항상 돌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은 곧 〈화엄경〉의 근본정신과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화엄경〉의 정신을 가장 간결하게 요약한 명저로 손꼽힌다. 이 글의 주석서로는 의상의 제자들이 편찬한 〈화엄일승법계도기총수록〉, 균여의 〈일승법계도원통기〉 등 여러 권이 전하는데 이들도 화엄경 연구에 중요한 문헌이 된다.

 

 

화엄일승법계도의 내용구분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법의 성품 원만하고 걸림 없어 두 모습 없고

 

 

깨달음의 세계를 드러냄

自利行

 

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모든 것 흔들림 없이 본래부터 고요하여

 

 

 

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이름 없고 모습 없어 온갖 차별 끊겼으니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

 

깨달으면 아올런가 다른 경계론 알 수 없네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참됨이 깊고 깊어 가장 미묘하온지라

 

 

연기의 본체를 보임

연기의 세계를 드러냄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자기됨을 고집 않고 인연 따라 이루나니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두요 모두 속에 하나이며

 

 

다라니의 理·用에

의해 법계를 설명함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이자 모두요 모두이자 하나여라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가는 티끌 하나 속에 시방세계 들어 있고

 

 

법계의 현상을

공간적으로 설명함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온갖 티끌 낱낱 속에 있는 세계 또한 그래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한량 없이 오랜 세월 눈깜짝할 동안이요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눈깜짝할 그동안이 그대로가 오랜 세월

 

 

 

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아홉 세계 열 세계가 서로서로 넘나드나

 

 

 

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털끝만도 안 섞이고 따로따로 분명하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첫 마음을 내올 적이 바로 깨달음 얻는 자리

 

 

수행의 단계에 의해

존재세계를 설명함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常共和)

 

생사거나 열반이나 늘상 함께 어울리네

 

 

 

이사명연무분별(理事冥然無分別)

 

참 이치와 차별 현상 그윽하여 분별없으니

 

 

總論

 

십불보현대인경(十佛普賢大人境)

 

모든 부처와 보현보살 큰 사람의 경계로세

 

 

 

능입해인삼매중(能入海印三昧中)

 

석가모니 부처의 해인삼매 그 가운데

 

 

해인삼매의 用力을

나타냄

利他行

 

번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議)

 

알 수 없는 여의주가 주룩주룩 쏟아져서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보배비가 중생을 이익함이 허공을 가득 채워

 

 

중생을 이롭게 함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중생들이 그릇따라 모두 이익 얻노매라

 

 

 

시고행자환본제(是故行者還本際)

 

수행하는 사람들아 본디 자리 가려 하면

 

 

수행방편을 밝힘

수행의

방편과

이익

 

파식망상필부득(息妄想必不得)

 

번뇌 망상 쉬지 않고 돌아갈 길 바이없네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매임없는 좋은 솜씨로 여의주를 잡아서

 

 

 

귀가수분득자량(歸家隨分得資糧)

 

고향에 갈 양식노자 분수대로 얻으리니

 

 

 

이다라니무진보(以陀羅尼無盡寶

 

암만써도 다함없는 다라니 보배로써

 

 

중생이 얻는 이익을

논함

 

장엄법계실보전(莊嚴法界實寶殿)

 

온 세상을 가득 채운 궁전누각 장엄하고

 

 

 

궁좌실제중도상(窮坐實際中道床)

 

본디 자리 중도상에 필경 가서 앉게 되면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예로부터 흔들림 없는 그를 일러 부처라네

 

 

 

 

다른 풀이 - <法>으로 시작하여 <佛>로끝난다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원융한 법의 성품 두 모습이 아니로다.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변함없이 본래가 고요한데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想絶一切) 이름 없고 모습 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깨닫는 지혜일뿐 지식으론 알 수 없네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하고 오묘하니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기성품 못 지키고 인연 따라 이어지니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두 있고 여럿 속에 하나있어

일즉일체아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가운데에 시방세계 담겨있고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의 티끌마다 시방세계 들어있네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무량한 오랜 세월 한 생각 찰나이고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한 생각 순간 속에 무량세월 들어있네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삼세속 또 삼세가 엉켜있는 모양이나

잉불잡난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하네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첫 발심했을 때가 부처님 자리이고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와 열반이 서로 같은 모양일세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진리와 형상은 항상하여 분별없으니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열분의 부처님과 보현보살 경지일세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능히 사람들은 해인삼매 가운데에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여의롭게 나타나니 불가사의 법이로다.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중생위한 감로법은 허공에 가득하니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은 근기따라 이익을 얻는구나

시고행자환본제 (是古行者環本際) 우리가 이 도리를 얻고자 원한다면

파식망상필부득 (叵息妄想必不得) 망상을 쉬지않곤 아무것도 못얻으리

무연선교착여의 (無緣善巧捉如意) 조건 없는 방편으로 여의주를 취할지니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糧) 고향 갈제 분수따라 노자를 얻는도다.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신묘한 다라니는 다함없는 보배이니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殿) 온 법계 장엄하면 참다운 보전일세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다운 중도자리 않제 되면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옛부터 변함없는 그 이름이 부처로다.

 

 

 의상기념관을 지나 낙산사 홍련암을 들리며........

 

  

여기에 오신 모두분들

 

매일매일 즐거우세요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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