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42회 야인시대
"종로를 버린다는 건 나에겐 죽음"
두한(안재모)과 정진영(김정민)은 혼마찌 술집을 나와 산중 암자로 몸을 피한다. 김영태(박영록)의 부탁을 받은 설향(허영란)은 두한을 찾아가 경성을 벗어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말을 전한다. 그러나 두한은 종로를 버린다는 것은 자신한테는 죽음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걱정이 된 두한은 냉정하게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그 시간 두한을 잡기위해 혈안이 된 헌병대 장교는 수상한 사람들을 무조건 잡아들이라는 비상령을 내린다. 김영태를 비롯해 잡혀온 우미관패는 심한 취조를당한다. 김영태가 두한이 있을 곳을 말하지 않자 헌병대위는 만신창이가 된 번개(최상학)를 데려다 김영태가 보는 앞에서 전기고문을 가한다. 번개는 끝내 목숨을 잃고, 헌병대위는 사인을 적당히 둘러대서 화장해 버리라고 명령한다.
소식을 들은 하야시(이창훈)는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 시바루(이세창)는 종로와 화해를 했으니까 도움을 주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하야시는 종로에서 정식으로 요청이 오면 고려해 볼 일이지만 헌병대 일이라 쉽게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정진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한은 자신 때문에 우미관 패들이 모두 잡혀 갔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고민 끝에 두한은 종로로 내려와 자수하고 헌병대 대좌(최성길)에게 자신의 부하들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는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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