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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詩/涅槃頌

성림월산(聖林月山) 열반송(涅槃頌)

by 산산바다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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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림월산(聖林月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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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림월산(聖林月山)선사 (1913~1997) 열반송(涅槃頌)

 

 

廻廻一生 : 일생을 돌고 돌았으나

未移一步 : 아직 한 걸음도 옮기지 않았도다.

本來其位 : 본래 그 자리는

天地以前 : 하늘땅보다 먼저이니라.

 

경허. 만공. 보월. 금오스님의 법맥을 계승한 성림월산(聖林月山, 1913~1997)스님은 올곧은 수행가풍을 후학들에게 전승한 우리 시대의 선지식이다

 

1913년 5월1일 함경남도 신흥군 원평면 원평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친 최흥규(崔興奎)선생과  모친은 노씨(魯氏)의 3남2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속명은 종렬(鍾烈)이다. 엄격한 가정교육과 서숙(書塾, 글방, 서당)을 거쳐 신학교에서 학문을 익혔다. 부친 별세후 무상(無常)을 절감하고 구도의 길에 올랐다. 정처 없이 천하를 주유(周遊)하다 안변 석왕사와 치악산 상원사를 거쳐 도봉산 망월사에 이르렀다.

 

1944년 망월사에서 춘성스님의 안내로 금오(金烏)스님을 친견한 후 출가 수행자의 길어 들어섰다. 해방을 전후해 덕숭산 만공(滿空)스님 회상에서 정진을 거듭하고 ‘이 뭣고’라는 화두를 받았다. 금봉(錦峰). 금오. 전강(田崗) 스님 등 당대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아 수선 안거한 후 가르침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3년간 운수행각에 나섰다. 금오스님의 보임처(保任處)인 보길도 남문사와 청도 적천사에서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섰다.

 

1948년 문경 봉암사에서 향곡.청담.성철.보문.자운 스님등과 함께 결사 수행을 시작했다. ‘문경 봉암사 결사’는 한국불교 재흥(再興)의 초석을 놓은 의미 있는 결사였다. 공주청규(共住淸規)를 제정해 가행정진했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은사 금오스님을 모시고 정화불사에 나섰다. 팔공산 동화사, 속리산 법주사, 설악산 신흥사,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각화사의 도량을 일신했다. 1968년 금오스님이 입적할 당시 “모든 일은 월산에게 부촉(咐囑)하노라”며 법을 전했다. 경허. 만공. 보월. 금오스님의 법맥이 월산스님에게 이어진 것이다.

 

스님은 법주사. 불국사. 금산사. 대승사. 불영사 등 제방 선원의 조실로 추대되어 수좌들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했다. 또한 1968년과 1978년 조계종 총무원장에 취임했다. 1986년 원로회의 의장으로 불자들의 정신적 지주로 법등(法燈)을 밝혔다.

 

평생 수행자의 길을 걸으며 정화불사와 종단발전을 위해 노력한 월산스님은 1997년 9월6일 오후8시10분 경주 불국사 선원 염화실에서 원적했다. 세수 86세, 법납 55세. 상좌로 성타.활안.법달.정휴.장주.종상.종후.종광.종현.종성 스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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