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추일연약원섭백발증원륙형림종(秋日鍊藥院鑷白髮贈元六兄林宗)(750年) – 이백(李白)
가을날 연약원(鍊藥院)에서 흰머리 뽑다가 원림종(元林宗) 형에게 주며
木落識歲秋(목락식세추) : 나뭇잎 떨어지니 가을인줄 알고
瓶冰知天寒(병빙지천한) : 병속 어니 날씨 찬줄 아네.
桂枝日已綠(계지일이록) : 계수 나뭇가지 날로 푸르러
拂雪凌雲端(불설릉운단) : 눈 털고 구름 끝으로 치솟네.
弱齡接光景(약령접광경) : 젊은 나이에 이런 광경 접하니
矯翼攀鴻鸞(교익반홍란) : 날개 바로 잡아 기러기 난새 부여잡네.
投分三十載(투분삼십재) : 사귄지 삼십년
榮枯同所歡(영고동소환) : 좋은 일 나쁜 일 함께 기뻐했네.
長吁望青雲(장우망청운) : 긴 한숨 쉬고 푸른 구름 바라보다
鑷白坐相看(섭백좌상간) : 흰 머리카락 뽑으려 마주앉아있네.
* 鍊藥院은 단약/선약을 만드는 곳이다
* 元林宗은 李白의 친구 元丹丘(=丹丘子, 丹丘生)의 본명이다. 은거하며 벼슬 하지 않고, 시인들과 교류하기를 좋아했다. 李白과 함께 胡紫陽의 제자다.
* 《淮南子/說山訓》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睹瓶中之冰,而知天下之寒;以近論遠。
前漢淮南王 劉安(BC179~ BC122)이 지은 《淮南子》에 나뭇잎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해가 저물려는 것을 알고; 병속의 얼음을 보고, 세상이 추위 졌음을 아는 것이다. 즉 가까운 것으로 먼 것을 이야기한다.
* 交友投分은 벗과의 사귐은 情誼에 분수를 지키고 의기에 투합 한다는 뜻
秋顏入曉鏡(추안입효경) : 늙은 얼굴 새벽 거울에 비치니
壯髮凋危冠(장발조위관) : 굳세던 머리카락 높은 관아래 시드네.
窮與鮑生賈(궁여포생가) : 곤궁할 때 포숙아(鮑叔牙)와 함께 장사하고
饑從漂母餐(기종표모찬) : 굶주릴 때 표모(漂母) 따라가 음식 먹네.
時來極天人(시래극천인) : 때 되면 선인에 이를 테고
道在豈吟嘆(도재기음탄) : 도 있다면 어찌 탄식할까.
樂毅方適趙(악의방적조) : 악의(樂毅) 바야흐로 趙나라로 가고
蘇秦初說韓(소진초설한) : 소진(蘇秦) 처음 韓나라에서 유세하네.
卷舒固在我(권서고재아) : 물러나고 나아감 굳이 내게 달렸는데
何事空摧殘(하사공최잔) : 무슨 일로 쓸데없이 꺾이고 시드는가.
* 《史記卷九十二淮陰侯列傳第三十二韓信》信釣於城下,諸母漂,有一母見信饑,飯信,竟漂數十日。信喜,謂漂母曰:「吾必有以重報母。」母怒曰:「大丈夫不能自食,吾哀王孫而進食,豈望報乎!」
《史記》에 韓信이 성 아래서 낚시를 하는데, 여러 빨래하는 아낙들 중에, 한 아낙이 한신이 굶주린 것을 발견하고, 한신에게 밥을 주어, 마침내 표모에게 수 십일을 있었다. 한신이 기뻐 빨래하는 아낙에게 말하길, “내가 반드시 몇 배로 아낙에게 보답할 것이오 하니,” 아낙이 화를 내며 말하길, “대장부가 스스로 밥도 못 먹는데, 내가 왕손이가 없어 식사를 주었기로, 어찌 보답을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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