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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法華經(妙法蓮華經)

법화경 25. 관세음보살보문품

by 산산바다 2020. 2. 29.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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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第七

25. 觀世音菩薩普門品(관세음보살보문품)

'관세음보살보문품'은 따로  '관음경' 또는 '보문품경'이라고 한다.

 

僧侶들도 마찬가지이지만 一般人들이 佛敎修行의 방법으로 觀世音菩薩하는 것은 대단히 좋다. 一念으로 하게 되면 그대로 이 되고 無念無想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단순히 日常을 살아가는데도 참으로 보탬이 되는 수행이다. 아름답고 智慧롭고 慈悲로운 마음 씀씀이를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觀音信仰歷史도 깊고 熱情도 대단하다. 靈驗 또한 셀 수 없이 많다. 어쩌면 佛敎信仰太半을 차지한다고 해도 過言이 아닐 것이다.

觀世音菩薩慈悲威信力에 대해 잘 밝혀져 있는 經典은 바로 法華經의 이 普門品능엄경천수경이다. 능엄경에서는 觀世音菩薩이 지니고 있는 能力根據를 소상하게 밝혀 놓았다. 특히 觀世音菩薩修行하여 얻은 耳根通에 대해 잘 설명해 놓았다. 그래서 능엄경觀世音菩薩修行法을 소개하고 觀世音菩薩의 수행을 따르기를 권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천수경觀世音菩薩來歷과 드러나지 않은 行蹟, 威信力이 대다라니 안에 담겨 있다.

普門品은 따로 독립되어 流通되기도 하고 특히 重頌部分은 외우다시피 널리 讀誦되고 있다. 에서 나오는 온갖 불이니 물이니 수미산이니 하는 것은 모두 다 우리들의 어리석은 마음자리에서 일어나는 찰나적인 妄想일 따름이다. 觀世音菩薩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바로 우리들이 觀世音菩薩하는 靈驗을 얻으리라 본다.

법화경의 제25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은 따로 '관음경' 또는 '보문품경'이라 부르며, 한국불교에서 널리 독송되고 있는 경전이다.

 

 

爾時 無盡意菩薩 卽從座起 偏袒右肩 合掌向佛 而作是言. 世尊, 觀世音菩薩 以何因緣 名觀世音? 佛告無盡意菩薩. 善男子, 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 受諸苦惱 聞是觀世音菩薩 一心稱名, 觀世音菩薩 卽時觀其音聲 皆得解脫.

그 때 무진의(無盡意)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드러내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觀世音)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 가지 고뇌를 받을 때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듣고 모두 해탈케 하느니라.

 

 

若有持是觀世音菩薩名者 設入大火 火不能燒 由是菩薩威神力故. 若爲大水所漂 稱其名號 卽得淺處. 若有百千萬億衆生 爲求金銀 琉璃 車璖 馬瑙 珊瑚 虎珀 眞珠等寶 入於大海 假使黑風吹其舩舫 飄墮羅剎鬼國 其中若有 乃至一人 稱觀世音菩薩名者 是諸人等 皆得解脫羅剎之難 以是因緣 名觀世音.

만일 어떤 이가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면, 그가 혹시 큰 불 속에 들어가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못할 것이니, 이것은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때문이며, 혹은 큰물에 떠내려가게 되더라도 그 이름을 부르면 곧 얕은 곳에 이르게 되며, 혹은 백천만억 중생이 금··유리·차거·마노·산호·호박·진주와 같은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가령 폭풍이 일어 그들의 배가 나찰귀(羅刹鬼)들의 나라에 닿게 되었을지라도 그 가운데 만일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여러 사람들이 다 나찰의 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니, 이러한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 하느니라.

 

 

若復有人 臨當被害 稱觀世音菩薩名者 彼所執刀杖 尋段段壞 而得解脫. 若三千大千國土滿中 夜叉 羅剎 欲來惱人 聞其稱觀世音菩薩名者 是諸惡鬼 尚不能以惡眼視之 況復加害? 設復有人 若有罪 若無罪 杻械枷鎖 檢繫其身 稱觀世音菩薩名者 皆悉斷壞 卽得解脫.

또 어떤 사람이 만일 해를 입게 되었을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이 가진 칼이나 막대기가 곧 조각조각 부서져 능히 벗어날 수 있으며, 혹은 삼천대천국토에 가득한 야차·나찰들이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려 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여러 악귀가 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겠거늘, 하물며 어찌 해칠 수 있겠느냐.

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간에 수갑과 쇠고랑에 손발이 채워지고 몸이 묶였을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이것들이 다 끊어지고 풀어져 곧 벗어나리라.

 

 

若三千大千國土 滿中怨賊 有一商主將諸商人 齎持重寶 經過嶮路 其中一人作是唱言, 諸善男子, 勿得恐怖 汝等應當一心 稱觀世音菩薩名號. 是菩薩能以無畏 施於衆生. 汝等若稱名者 於此怨賊 當得解脫. 衆商人聞 俱發聲言, ‘南無觀世音菩薩稱其名故 卽得解脫. 無盡意, 觀世音菩薩摩訶薩 威神之力 巍巍如是.

만일 또 삼천대천국토에 도둑이 가득 찬 속을 한 상인의 우두머리가 여러 상인들을 이끌고 귀중한 보물을 가진 채 험한 길을 지나갈 때,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선남자들이여, 무서워 말고 두려워 말라. 그대들은 진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를지니라. 이 보살이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리니, 그대들이 이 이름을 부르면 이 도둑들을 무사히 벗어나리라' 해서, 이에 여러 상인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소리를 내어 '나무관세음보살' 한다면 곧 그 난을 벗어나리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력이 이와 같이 훌륭하니라.

 

 

若有衆生 多於婬欲 常念恭敬觀世音菩薩 便得離欲. 若多瞋恚 常念恭敬 觀世音菩薩 便得離瞋. 若多愚癡 常念恭敬 觀世音菩薩 便得離癡.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如是等大威神力 多所饒益 是故衆生 常應心念.

또 만일 중생이 음욕이 많더라도 관세음보살을 항상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을 여의게 되며, 혹은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그 마음을 여읠 수 있으며, 혹은 어리석음이 많더라도 관세음보살을 항상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그 어리석음을 떠날 것이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이 이런 위신력으로 이롭게 함이 많으니, 중생은 마땅히 마음으로 항상 생각할 것이니라.

 

 

若有女人 設欲求男 禮拜供養觀世音菩薩 便生福德智慧之男. 設欲求女 便生端正有相之女 宿殖德本 衆人愛敬.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如是力. 若有衆生 恭敬禮拜觀世音菩薩 福不唐捐. 是故衆生 皆應受持觀世音菩薩名號.

,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을 예배하고 공경하면 곧 복덕과 지혜가 있는 아들을 낳게 되고, 만일 딸 낳기를 원한다면 곧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 딸을 낳게 되리니, 덕의 근본을 잘 심었으므로 여러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리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힘이 이와 같으니라.

만일 또 중생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헛되이 버려지지 않으리니, 그러므로 중생이 모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어야 하느니라.

 

 

無盡意, 若有人受持六十二億恒河沙菩薩名字 復盡形供養 飮食 衣服 臥具 醫藥, 於汝意云何? 是善男子善女人 功德多不? 無盡意言. 甚多 世尊. 佛言, 若復有人 受持觀世音菩薩名號 乃至一時 禮拜供養 是二人福 正等無異 於百千萬億劫 不可窮盡. 無盡意, 受持觀世音菩薩名號 得如是無量無邊福德之利.

무진의야, 만일 어떤 사람이 62억 항하의 모래 같은 보살의 이름을 받들어 목숨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 침구와 의약 등으로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에는 어떠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의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무진의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어 한때만이라도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두 사람의 복이 똑같아 다를 바 없어 백천만억 겁에 이르도록 다할 수가 없으리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수지하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없는 복덕의 이익을 얻느니라."

 

 

無盡意菩薩白佛言. 世尊, 觀世音菩薩 云何遊此娑婆世界? 云何而爲衆生說法? 方便之力其事云何? 佛告無盡意菩薩. 善男子, 若有國土衆生 應以佛身得度者 觀世音菩薩 卽現佛身 而爲說法. 應以辟支佛身得度者 卽現辟支佛身 而爲說法. 應以聲聞身得度者 卽現聲聞身而爲說法.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서 노니시며, 어떻게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며, 방편의 힘은 그 일이 어떠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어떤 나라의 중생을 부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벽지불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應以梵王身得度者 卽現梵王身而爲說法. 應以帝釋身得度者 卽現帝釋身而爲說法. 應以自在天身得度者 卽現自在天身而爲說法. 應以大自在天身得度者 卽現大自在天身而爲說法. 應以天大將軍身得度者 卽現天大將軍身而爲說法. 應以毘沙門身得度者 卽現毘沙門身而爲說法.

범천왕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제석천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자재천(自在天)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대자재천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천대장군(天大將軍)25)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천대장군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비사문(毘沙門)26)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비사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25) 범어로는 Cakravartirja. 전륜성왕(轉輪聖王), 여기서는 천상의 대장군을 지칭한다.

26) 범어 Vairavaa의 음사. 사천왕(四天王)의 우두머리로서 야차(夜叉나찰(羅刹)의 무리를 이끌고 북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應以小王身得度者 卽現小王身而爲說法. 應以長者身得度者 卽現長者身而爲說法. 應以居士身得度者 卽現居士身而爲說法. 應以宰官身得度者 卽現宰官身而爲說法. 應以婆羅門身得度者 卽現婆羅門身而爲說法. 應以比丘比丘尼 優婆塞 優婆夷身得度者 卽現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身而爲說法.

소왕(小王)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소왕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장자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장자의 몸을 곧 나타내어 설법하며, 거사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거사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관리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관리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바라문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應以長者 居士 宰官 婆羅門 婦女身得度者 卽現婦女身而爲說法. 應以童男童女身得度者 卽現童男童女身而爲說法. 應以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身得度者 卽皆現之而爲說法. 應以執金剛身得度者 卽現執金剛身而爲說法. 無盡意, 是觀世音菩薩 成就如是功德 以種種形 遊諸國土 度脫衆生.

장자·거사·관리·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그 부인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동남(童男동녀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동남·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등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모두 그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집금강신(執金剛神)27)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설법하나니, 무진의야, 이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공덕을 성취하여 가지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노니시며,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느니라.

27) 금강역사(金剛力士)인데 부처님과 법은 보호하고, 악의 무리는 금강저(金剛杵)로 친다.

 

 

是故汝等應當一心 供養觀世音菩薩. 是觀世音菩薩摩訶薩 於怖畏急難之中 能施無畏 是故此娑婆世界 皆號之爲施無畏者. 無盡意菩薩白佛言. 世尊, 我今當供養觀世音菩薩. 卽解頸衆寶珠瓔珞 價直百千兩金 而以與之 作是言. 仁者, 受此法施 珍寶瓔珞. 時 觀世音菩薩 不肯受之. 無盡意復白觀世音菩薩言. 仁者, 愍我等故 受此瓔珞.

그러므로 너희들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할지니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두렵고 급한 환난 가운데 능히 두려움을 없애 주므로, 이 사바세계에서는 모두 일컬어 두려움을 없게 해주는 이[施無畏者]28)라고 하느니라."

28) 두려움에 떠는 사람을 안심하게 하고 용기를 주는 자, 즉 관세음보살을 지칭한다.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관세음보살을 공양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목에 걸었던 백천 냥이나 되는 보배 구슬과 영락을 끌러 받들어 올리며 또 여쭈었다.

"어지신 이여, 법으로써 드리는 이 보배 구슬과 영락을 받아 주옵소서."

 

 

爾時 佛告觀世音菩薩. 當愍此無盡意菩薩 及四衆 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故 受是瓔珞. 卽時觀世音菩薩 愍諸四衆 及於天 龍 人非人等 受其瓔珞 分作二分 一分奉釋迦牟尼佛 一分奉多寶佛塔.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如是自在神力 遊於娑婆世界.

그 때 관세음보살이 이를 받지 않거늘, 무진의는 다시 관세음보살께 여쭈었다.

"어지신 이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 영락을 받아 주옵소서."

그 때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이 무진의보살과 사부대중과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을 불쌍히 여겨 그 영락을 받으라."

곧 관세음보살이 사부대중과 하늘·용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을 불쌍히 여기어 그 영락을 받더니, 둘로 나누어 한 몫은 석가모니불께 바치고, 남은 한 몫은 다보불탑에 바쳤다.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이 자유스러운 신통력을 가지고 사바세계에 노니느니라."

 

 

爾時 無盡意菩薩 以偈問曰.

그 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물었다.

 

世尊妙相具 我今重問彼 佛子何因緣 名爲觀世音.

세존묘상구 아금중문피 불자하인연 명위관세음.

 

미묘한 상() 갖추신 세존이시여, 이제 다시 저 일을 묻자옵나니

불자는 그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부릅니까?

 

具足妙相尊 偈答無盡意 汝聽觀音行 善應諸方所

구족묘상존 게답무진의 여청관음행 선응제방소

 

弘誓深如海 歷劫不思議 侍多千億佛 發大淸淨願

홍서심여해 역겁부사의 시다천억불 발대청정원

 

我爲汝略說 聞名及見身 心念不空過 能滅諸有苦

아위여략설 문명급견신 심념불공과 능멸제유고

 

미묘한 상 갖추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시되

곳곳마다 알맞게 응하여 나타나는 관음(觀音)의 모든 행을 잘 들으라.

 

 

그 보살의 큰 서원 바다와 같아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천억의 부처님 모시고 받들며 크고 청정한 원을 세우니

 

 

내 이제 그것들을 간략히 말하리니 이름을 듣거나 몸을 보거나

마음으로 생각함이 헛되지 않으면 능히 모든 고통을 멸하리라.

 

假使興害意 推落大火坑 念彼觀音力 火坑變成池

가사흥해의 추락대화갱 념피관음력 화갱변성지

 

或漂流巨海 龍魚諸鬼難 念彼觀音力 波浪不能沒

혹표류거해 룡어제귀난 념피관음력 파랑불능몰

 

或在須彌峯 爲人所推墮 念彼觀音力 如日虛空住

혹재수미봉 위인소추타 념피관음력 여일허공주

 

或被惡人逐 墮落金剛山 念彼觀音力 不能損一毛

혹피악인축 타락금강산 념피관음력 불능손일모

 

或値怨賊繞 各執刀加害 念彼觀音力 咸卽起慈心

혹치원적요 각집도가해 념피관음력 함즉기자심

 

或遭王難苦 臨刑欲壽終 念彼觀音力 刀尋段段壞

혹조왕난고 림형욕수종 념피관음력 도심단단괴

 

或囚禁枷鎖 手足被杻械 念彼觀音力 釋然得解脫

혹수금가쇄 수족피뉴계 념피관음력 석연득해탈

 

呪詛諸毒藥 所欲害身者 念彼觀音力 還著於本人

주저제독약 소욕해신자 념피관음력 환저어본인

 

或遇惡羅剎 毒龍諸鬼等 念彼觀音力 時悉不敢害

혹우악라찰 독룡제귀등 념피관음력 시실불감해

 

若惡獸圍遶 利牙爪可怖 念彼觀音力 疾走無邊方

약악수위요 이아조가포 념피관음력 질주무변방

 

蚖蛇及蝮蝎 氣毒煙火燃 念彼觀音力 尋聲自迴去

원사급복갈 기독연화연 념피관음력 심성자회거

 

雲雷鼓掣電 降雹澍大雨 念彼觀音力 應時得消散

운뢰고체전 강박주대우 념피관음력 응시득소산

 

衆生被困厄 無量苦逼身 觀音妙智力 能救世閒苦.

중생피곤액 무량고핍신 관음묘지력 능구세한고

 

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剎不現身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십방제국토 무찰불현신

 

種種諸惡趣 地獄鬼畜生 生老病死苦 以漸悉令滅.

종종제악취 지옥귀축생 생로병사고 이점실령멸

 

眞觀淸淨觀 廣大智慧觀 悲觀及慈觀 常願常瞻仰

진관청정관 광대지혜관 비관급자관 상원상첨앙

 

無垢淸淨光 慧日破諸闇 能伏災風火 普明照世閒

무구청정광 혜일파제암 능복재풍화 보명조세한

 

悲體戒雷震 慈意妙大雲 澍甘露法雨 滅除煩惱焰.

비체계뢰진 자의묘대운 주감로법우 멸제번뇌염

 

諍訟經官處 怖畏軍陣中 念彼觀音力 衆怨悉退散

쟁송경관처 포외군진중 념피관음력 중원실퇴산

 

妙音觀世音 梵音海潮音 勝彼世閒音 是故須常念

묘음관세음 범음해조음 승피세한음 시고수상념

 

念念勿生疑 觀世音淨聖 於苦惱死厄 能爲作依怙

념념물생의 관세음정성 어고뇌사액 능위작의호

 

具一切功德 慈眼視衆生 福聚海無量 是故應頂禮.

구일절공덕 자안시중생 복취해무량 시고응정례

 

 

가령 해치려는 사람에게 떠밀려 큰 불구덩이에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불구덩이 변하여 연못이 되고

 

만일 큰 바다에 표류하여 용과 귀신·물고기의 난을 만나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파도가 능히 삼킬 수 없으며

 

 

수미산의 봉우리에서 사람에게 떠밀려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허공에 머무는 해같이 되며

 

 

악인에게 쫓기어 금강산(金剛山)29)에서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으며

29) 철위산(鐵圍山)을 말한다. 4권 주 20) 참조.

 

원한의 도적을 만나 칼 들고 달려와 해치려 해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도적들 마음 돌려 자비하게 하며

 

법에 잘못 걸려 형벌을 받아 죽게 되더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칼이 조각조각 끊어지며

 

감옥 속에 갇혀 있어서 손발이 형틀에 묶였더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그것들의 풀림을 받을 것이며

 

 

저주와 여러 가지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고 할 때에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본인에게 그 화가 돌아가며

 

 

악한 나찰 독룡(毒龍)들과 여러 귀신을 만날지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감히 모두들 해치지 못하며

 

 

사나운 짐승들에 둘러싸여 이빨과 발톱이 무섭더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사방으로 뿔뿔이 달아나며

 

 

여러 가지 사나운 독사들이 독기가 불꽃처럼 성할지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그 소리에 스스로 달아나며

 

 

구름에서 천둥 일며 번개 치고 큰비와 우박이 쏟아져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삽시간에 사라지며

 

 

뭇 중생이 곤경과 재앙을 만나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지라도

관음의 미묘한 지혜의 힘이 능히 세상 고통 구하느니라.

 

 

신통한 힘 구족하고 지혜의 방편 널리 닦아

시방의 여러 국토 몸을 나타내지 않는 곳 없으며

 

 

가지가지 악한 갈래 지옥·아귀·축생 들의

생로병사 모든 고통 점차로 멸해 주며

 

 

진관(眞觀)30)이며 청정관(淸淨觀)31) 넓고 큰 지혜관(智慧觀)이며

비관(悲觀)과 자관(慈觀)이니 항상 우러러볼지어다.

30) 아름다운 눈, 여기서 관()은 눈[]을 뜻한다.

31) 맑고 깨끗한 눈이다.

 

때 없어 청정한 빛 지혜의 태양 어둠을 제하나니

풍재(風災)와 화재(火災) 능히 이겨 널리 밝게 세상을 비추니

 

 

대비는 체가 되고 계행은 우레 되며32) 자비로운 마음은 큰 구름 같아

감로의 법비를 내려 번뇌의 타는 불길 멸해 주며

32) 중생들에 대한 대비심(大悲心)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관세음보살의 계()가 되어 우레와 같이 진동해 중생들을 삼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쟁송(諍訟)으로 관청에 가거나 두려운 진중에 있을지라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모든 원수가 흩어지느니라.

 

 

묘음(妙音)과 관세음(觀世音)과 범음(梵音)33)과 해조음(海潮音)34)

저 세간음(世間音)보다 나으니 그러므로 항상 생각하여

33) 범천왕(梵天王)의 소리인데 더없이 청정한 소리이다.

34) 바다의 조수 소리이다.

 

의심일랑 잠깐도 하지 말아라. 관세음보살 청정한 성인은

고뇌와 죽음과 액운 당하여 능히 믿고 의지할 바 되리.

 

 

일체의 여러 공덕 두루 갖추어 자비로운 눈으로 중생을 보며

그 복이 바다처럼 한량없으니 그러므로 마땅히 정례(頂禮)할지니라.

 

 

爾時 持地菩薩 卽從座起 前白佛言. 世尊, 若有衆生 聞是觀世音菩薩品 自在之業 普門示現 神通力者 當知是人功德不少.

佛說是普門品時 衆中八萬四千衆生 皆發無等等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그 때 지지(持地)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이 이 관세음보살보문품의 자유로운 업()과 널리 보이고 나타내는 신통력을 듣는다면, 그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 대중 가운데 84천 중생이 모두 비할 바 없이 평등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觀世音菩薩普門品 第二十五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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