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태풍 이름 (Typhoon)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된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로 이는 다른 언어 명칭의 두 배가 된다.
태풍의 이름 2018년 개정된 태풍의 이름 2019. 3. 20. 현재
국가명 | 1조 | 2조 | 3조 | 4조 | 5조 |
캄보디아 | 담레이 | 콩레이 | 나크리 | 크로반 | 트라세 |
DAMREY | KONG-REY | NAKRI | KROVANH | TRASES | |
중 국 | 하이쿠이 | 위투 | 펑선 | 두쥐안 | 무란 |
HAIKUI | YUTU | FENGSHEN | DUJUAN | MULAN | |
북 한 | 기러기 | 도라지 | 갈매기 | 수리개 | 메아리 |
KIROGI | TORAJI | KALMAEGI | SURIGAE | MEARI | |
홍 콩 | 윈욍 | 마니 | 풍웡 | 초이완 | 망온 |
YUN-YEUNG | MAN-YI | FUNG-WONG | CHOI-WAN | MA-ON | |
일 본 | 고이누 | 우사기 | 간무리 | 고구마 | 도카게 |
KOINU | USAGI | KAMMURI | KOGUMA | TOKAGE | |
라오스 | 볼라벤 | 파북 | 판폰 | 참피 | 힌남노 |
BOLAVEN | PABUK | PHANFONE | CHAMPI | HINNAMNOR | |
마카오 | 산바 | 우딥 | 봉퐁 | 인파 | 무이파 |
SANBA | WUTIP | VONGFONG | IN-FA | MUIFA | |
말레이시아 | 즐라왓 | 스팟 | 누리 | 츰파카 | 므르복 |
JELAWAT | SEPAT | NURI | CEMPAKA | MERBOK | |
미크로네시아 | 에위니아 | 문 | 실라코 | 네파탁 | 난마돌 |
EWINIAR | MUN | SINLAKU | NEPARTAK | NANMADOL | |
필리핀 | 말릭시 | 다나스 | 하구핏 | 루핏 | 탈라스 |
MALIKSI | DANAS | HAGUPIT | LUPIT | TALAS | |
한 국 | 개미 | 나리 | 장미 | 미리내 | 노루 |
GAEMI | NARI | JANGMI | MIRINAE | NORU | |
태 국 | 쁘라삐룬 | 위파 | 메칼라 | 니다 | 꿀랍 |
PRAPIROON | WIPHA | MEKKHALA | NIDA | KULAP | |
미 국 | 마리아 | 프란시스코 | 히고스 | 오마이스 | 로키 |
MARIA | FRANCISCO | HIGOS | OMAIS | ROKE | |
베트남 | 손띤 | 레끼마 | 바비 | 꼰선 | 선까 |
SON-TINH | LEKIMA | BAVI | CONSON | SONCA | |
캄보디아 | 암필 | 크로사 | 마이삭 | 찬투 | 네삿 |
AMPIL | KROSA | MAYSAK | CHANTHU | NESAT | |
중 국 | 우쿵 | 바이루 | 하이선 | 뎬무 | 하이탕 |
WUKONG | BAILU | HAISHEN | DIANMU | HAITANG | |
북 한 | 종다리 | 버들 | 노을 | 민들레 | 날개 |
JONGDARI | PODUL | NOUL | MINDULLE | NALGAE | |
홍 콩 | 산산 | 링링 | 돌핀 | 라이언록 | 바냔 |
SHANSHAN | LINGLING | DOLPHIN | LIONROCK | BANYAN | |
일 본 | 야기 | 가지키 | 구지라 | 곤파스 | 야마네코 |
YAGI | KAJIKI | KUJIRA | KOMPASU | YAMANEKO | |
라오스 | 리피 | 파사이 | 찬홈 | 남테운 | 파카르 |
LEEPI | FAXAI | CHAN-HOM | NAMTHEUN | PAKHAR | |
마카오 | 버빙카 | 페이파 | 린파 | 말로 | 상우 |
BEBINCA | PEIPAH | LINFA | MALOU | SANVU | |
말레이시아 | 룸비아 | 타파 | 낭카 | 냐토 | 마와르 |
RUMBIA | TAPAH | NANGKA | NYATOH | MAWAR | |
미크로네시아 | 솔릭 | 미탁 | 사우델 | 라이 | 구촐 |
SOULIK | MITAG | SAUDEL | RAI | GUCHOL | |
필리핀 | 시마론 | 하기비스 | 몰라베 | 말라카스 | 탈림 |
CIMARON | HAGIBIS | MOLAVE | MALAKAS | TALIM | |
한 국 | 제비 | 너구리 | 고니 | 메기 | 독수리 |
JEBI | NEOGURI | GONI | MEGI | DOKSURI | |
태 국 | 망쿳 | 부알로이 | 앗사니 | 차바 | 카눈 |
MANGKHUT | BUALOI | ATSANI | CHABA | KHANUN | |
미 국 | 바리자트 | 마트모 | 아타우 | 에어리 | 란 |
BARIJAT | MATMO | ETAU | AERE | LAN | |
베트남 | 짜미 | 할롱 | 밤꼬 | 송다 | 사올라 |
TRAMI | HALONG | VAMCO | SONGDA | SAOLA |
출처 : 홈 - 기상청 날씨누리 (weather.go.kr)
문의 : 전국 국번 없이 131(기상상담전화)
1. 태풍이란?
기상청(2019년 9월 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천리안위성 2A호로 촬영한 한반도를 지나가는 태풍 링링(LINGLING)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 기상청(2019년 09월 07일 16시 00분 발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임.
이 태풍은 1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정보는 오늘(2019년 9월 7일) 19시경에 발표될 예정임.
이 태풍은 14시 30분경 황해도 해주시 남서쪽 약 30km 해안(37.8N, 125.5E)에 상륙하였음.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는 지구의 날씨를 변화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구는 구형으로 되어 있어 저위도와 고위도 사이에는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난다. 태양의 고도각이 높아 많은 에너지를 축적한 적도부근의 바다에서는 대류구름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때때로 이러한 대류구름들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태풍은 바다로부터 증발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도를 유지하면서 고위도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태풍은 지구 남북 간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2. 열대저기압과 태풍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중심부근 최대풍속 | 세계기상기구(WMO) | 한국/일본 | |
17㎧ 미만(34kt미만) | 열대저압부(TD : Tropical Depression) | TD | 열대저압부 |
17㎧-24㎧(34-47kt) | 열대폭풍(TS : Tropical Storm) | TS | 태풍 |
25㎧-32㎧(48-63kt) | 강한 열대폭풍(STS : Severe Tropical Storm) | STS | |
33㎧ 이상(64kt이상) | 태풍(TY : Typhoon) | TY |
주) 1㎧ ≒ 1.94kt :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 kt는 노트(knot)입니다.
즉 1kt는 1시간에 1NM(nautical-mile: 해리 :1,852M) 움직였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초속으로 환산하면 0.5144 m/sec의 풍속이 됩니다.(1kt=0.5144m/s)
이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남반구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른다.
* 현재는 윌리윌리(willy-willy) 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으며, 사이클론(cyclone)으로 통합하여 사용한다.
태풍은 전향력 효과가 미미한 남북위 5˚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 사이에 발생한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① 북대서양 서부, 서인도제도 부근
② 북태평양 동부, 멕시코 앞바다
③ 북태평양의 동경(東經) 180˚의 서쪽에서 남중국해
④ 인도양 남부(마다가스카르에서 동경 90˚까지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
⑤ 벵골만과 아라비아해
①, ②, ③지역은 7~10월에 많이 발생하며, ④, ⑤지역은 4~6월과 9~12월에 많이 발생한다.
3. 태풍의 어원
옛 문헌에 나타난 우리나라 바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모본왕(摹本王) 2년 3월(서기 49년 음력 3월)에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그 당시 바람의 세기를 현재 기준에 따라 짐작해 보면, 평균풍속 30㎧(시속 110㎞) 이상이다. 이 정도면 중형급 태풍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신라에서는 경주에 큰 바람이 불고 금성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고 전해 내려온다.
고려시대에는 정종(靖宗) 6년(서기 950년) 음력 9월 1일 폭우가 내리고 질풍(疾風)이 불어 길거리에 죽은 사람이 있었으며 광화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명종(明宗) 17년(서기 1526년) 경상 감사의 서장(書狀)에 의하면, “경상도에서 음력 7월 15~16일 폭풍과 호우가 밤낮으로 계속 몰아쳐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시냇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표류하였고 인명과 가축도 많이 상하였으며 온갖 농작물이 침해되어 아예 추수할 가망조차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주 지방은 민가가 전부 침수되었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가 죽은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처럼 혹심한 수재는 근고에 없었던 것입니다.” 라는 내용과 또 “신이 지난 8월 8일에 김해(金海)로부터 안골포(安骨浦)에 당도하였는데 이때에 비바람이 몰아쳐 밤새도록 멈추지 아니하였고 지붕의 기와가 모두 날아갔습니다.” 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Typhoon" 이라는 영어 단어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Zeus)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티폰(Typhon)'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다.
태풍의 분류
1. 태풍의 강도분류 -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구분 | 최대풍속 |
- | 17㎧(34kt)이상~25㎧(48kt)미만 |
중 | 25㎧(48kt)이상~33㎧(64kt)미만 |
강 | 33㎧(64kt)이상~44㎧(85kt)미만 |
매우강 | 44㎧(85kt)이상 |
* 태풍 강도 등급 개선에 따라 2019. 03. 29. 부터 강도 "약"은 "-"로 표기함.
2. 태풍의 크기분류
태풍은 중심으로부터 15㎧의 바람이 부는 곳까지의 거리(‘강풍반경’이라고 함)를 기준으로 단계별로 구분한다.
단계 | 풍속 15㎧ 이상의 반경 |
소형 | 300㎞미만 |
중형 | 300㎞이상~500㎞미만 |
대형 | 500㎞이상~800㎞미만 |
초대형 | 800㎞이상 |
출처 : (홈 - 기상청 날씨누리)
문의: 전국 국번없이 131(기상상담전화)
3. 태풍과 다른 현상과의 에너지비교
태풍이 접근하면 폭풍과 호우로 수목이 꺾이거나 건물이 무너지고, 통신 두절과 정전이 발생하며,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일어난다. 태풍의 위력과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을 비교해보면 태풍이 원자폭탄보다 만 배나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폐기된 태풍 이름(2000년 이후~2017년)
매년 개최되는 태풍위원회에서는 그 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 2010년 태풍의 이름과 종류 (tistory.com)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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