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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여행이 좋아**/근교산책

무심천 벚꽃이 만개하여

by 산산바다 2015. 4. 9.

산과바다

 

무심천 벚꽃이 만개하여

2015. 4. 8. 담음

충북 청주시 청남교(꽃다리)-청주대교 사이

벚꽃은 만개하고... 개나리는 반쯤은 지고... 새싹들이 돋아나고... 능수버들은 늘어져 하늘거리고...

풀밭에는 큰개불알풀이 꽃을 피우고...봄처녀 짧은치마는 나폴거리고...직박구리는 조잘거리며 벗꽃을 쪼아대고... 

청동오리 한쌍이 무심히 흐르는 물에서 무심함을 보이고...

무심한 산과바다는 화사한 봄날씨 마음을 설레며...

산책길은 상쾌하였답니다.

 

무심천(無心川)은 금강의 제2지류로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주 시내를 지나 미호천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흐른다. 지방 1급 하천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청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흥덕구, 상당구, 청원구, 서원구의 경계이다.

 

고려시대에 심천(沁川)으로 불리었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석교천(石橋川) 대교천(大橋川)으로 바뀌었으며

1923년 이후부터 무심천(無心川)으로 불리었다.

 

 

 

 

다음과 같은 무심천의 유래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청주 무심천(無心川)변에 오두막집을 짓고 다섯살 짜리 아들과 함께사는 여인이 있었는데 집뒤로 시냇물이 흐르고 그 천을 건너는 통나무다리가 있었다. 어느날 행자승이 찾아와 여인은 아들을 부탁하고 일보러 나갔고 아이를 돌보던 행자승은 깜빡 잠이들고 말았다. 행자승이 잠에서 깨었을 때 돌보던 아이가 주검이 되어 그여인에게 안겨있었고, 행자승이 잠든사이 아이가 통나무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져 죽었던 것이었다. 여인은 아이를 보내고 삭발한 후 산으로 들어 갔다.

이 소식을 인근 사찰에 전해지자 승려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며 아이의 행복을 빌기로 하였고, 이같은 사연을 알 리 없이 무심히 흐르는 이 냇물을 사람들은 무심천(無心川)이라 부르게 되었다.

 

꽃을 담아보니 씨방에 털이나있음이 수양버들이 아니고 능수버들이더군요.

 

 

 

봄처녀 짧은치마는 나폴거리고.....

 

 

직박구리가 조잘대며 벚꽃을 쪼아대고 있군요.

 

청동오리 한쌍이 무심천에서 무심함을 보여주는군요.

 

무심천 벚꽃넘어로 멀리 우암산이 보이는군요.

 

 

 

 

 

 

청주대교

 

청남교에서 청주대교까지 산책하며 즐거웠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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