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마름 Trapa japonica
2013. 9. 17. 담음
마름 Trapa japonica FLEROV.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도금양목 >마름과
연못이나 소택지에서 자란다. 뿌리는 진흙 속에 박고 줄기가 길게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은 뭉쳐난 것처럼 보이며 잎자루에 굵은 부분이 있는데 이는 공기 주머니로서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해준다. 잎몸은 마름모꼴 비슷한 삼각형이며 잔 톱니가 있다. 물 속 원줄기의 마디에서 깃 같은 뿌리가 내린다.
7∼8월에 흰빛 또는 다소 붉은빛이 도는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지름 1cm 정도로서 꽃잎은 4개이다. 화편은 짧고 위를 향하지만 열매가 커짐에 따라서 밑으로 굽으며 길이 2~4cm이다. 꽃받침잎은 털이 있고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종자는 1개씩 들어 있으며 식용한다. 민간에서는 열매를 해독제와 위암에 사용한다. 마름을 지나치게 먹으면 복부 창만 증세를 일으키는데 생강즙을 술에 타서 마시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마름의 열매를 물에서 나는 밤이라고 하여 '물밤'이라고 부르는데 녹말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열매를 얻기 위해 물에 심기도 하며 딱딱한 열매는 화석이 되기 쉬워 많은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애기마름(T. incisa)도 흔히 마름과 같이 자라며 잎이 작고 열매에 뿔이 4개 달려 마름과 구분된다.
* 마름의 잎은 어린아이의 머리가 헐었을 때 과피는 이질 설사 탈항 치질 등에 줄기는 위궤양을 치료할 때 쓰인다. 마름의 녹말은 구황식품으로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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