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아미타 제일도량 무량사에 들리다
11. 9. 17.
산과바다는 선재(한병국)님과 동행하여 아미타 제일도량 무량사에 들리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6
만수산무량사 산문을 들며......
합장하며 들어섭니다.
무량사(國內 三代佛殿 아미타 제일도량
아미타 기도도량 무량사는 신라 문성왕(서기839-856)때 범일국사(810-889)께서 창건하셨으며, 국가지정 보물 6점과 지방문화재 7점 향토유적 3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준하는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극락전은 우리나라 3대 불전으로 유명하며 주불은 아미타 부처님이시며 그 높이가 5m 40cm나 되는 동양 최대 좌불상입니다
* 3대 불전 화엄사 각황전 http://blog.daum.net/domountain/17948780
부여 무량사 극락전(扶餘 無量寺 極樂殿)
무량사는 신라 말에 범일이 세워 여러 차례 공사를 거쳤으나 자세한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다만 신라말 고승 무염대사가 일시 머물렀고, 고려시대에 크게 다시 지었으며, 김시습이 이 절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 건물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흔치 않은 2층 불전으로 무량사의 중심 건물이다. 외관상으로는 2층이지만 내부에서는 아래·위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트여 있다. 아래층 평면은 앞면 5칸·옆면 4칸으로 기둥 사이를 나누어 놓았는데 기둥은 매우 높은 것을 사용하였다. 위층은 아래층에 세운 높은기둥이 그대로 연장되어 4면의 벽면기둥을 형성하고 있다. 원래는 그 얼마 되지 않는 낮은 벽면에 빛을 받아들이기 위한 창문을 설치했었는데 지금은 나무판 벽으로 막아놓았다.
아미타여래삼존상(아미타 부처님,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는 이 불전은 조선 중기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낸 불교 건축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수한 건물이다.
법주사 대웅전. 무량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불전으로 꼽히고 있다
* 매월당 김시습
서북지방으로부터 만주벌판에 이르렀다가 다시 동으로 금강산을 거쳐 저 남쪽 경주에 이르기까지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경주 남산, 당시 이름으로는 금오산에 은거해서 지은 것이 금오신화(金鰲新話)이다. 금오신화는 소설 다섯 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속세의 명리를 좇지 않고 순수한 인간 그대로를 보여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김시습이 추구하던 인간상들이 그려져 있다고 하겠다. 이 10년 은거 동안에 그는 당대를 꼬집는 글들과 많은 시편을 써 남겼으니 지금 남아 있는 {매월당집} 23권 중에 15권이 시로 2,200여 수에 이른다.
김시습의 성품과 인간관을 잘 드러내 보여 주는 일화가 있다. 10년이 넘은 오랜 은거 끝에 잠시 서울에 머물었을 때의 일이다. 그때에 서강(西江)을 지나다가 어느 벽에 붙은 한명회(韓明澮, 1415∼1487)의 글을 보게 되었다.
젊어서는 사직을 붙잡고 (靑春扶社稷 청춘부사직)
늙어서는 강호에 묻힌다. (白首臥江湖 백수와강호)
이 시를 보고 그는 선뜻 붓을 들어 '부'(扶) 자를 '망'(亡)자로, '와'(臥) 자를 '오'(汚) 자로 고쳐 버렸으니 다음과 같이 되었다.
젊어서는 사직을 망치고
늙어서는 강호를 더럽힌다.
47세 되던 해(성종 12년, 1481)에는 또 홀연히 머리를 기르고 고기를 먹으며 다시 부인을 맞아들이기도 했으나 이듬해에 조정에서 윤씨의 폐비 논의가 일어나는 것을 보자 또 모든 것을 버리고 속세와의 인연을 끊었다.
그리하여 유랑 끝에 다다른 곳이 이곳 무량사였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고는 "네 모습이 지극히 약하며 네 말은 분별이 없으니 마땅히 구렁 속에 너를 버릴지어다"라고 자신을 평가하기도 했다.
율곡 이이(栗谷 李珥)는 그가 지은 [김시습전]에서 "재주가 그릇 밖으로 넘쳐흘러서 스스로 수습할 수 없으니 그가 받은 기운이 지나치고 중후함은 모자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면서도 다시 "그의 뜻은 일월과 그 빛을 다투게 되고 그의 품성을 듣는 사람들은 겁쟁이도 용동하는 것을 보면 가히 백세의 스승이 되고 남음이 있다"고 평가하였으니 뜻을 펼 세상을 만나지 못한 지식인의 처지를 참으로 적절하게 표현한 듯하다.
무량사에서 생을 마감할 때에 화장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하여 3년 동안 시신을 두었다가 장사를 지내려고 열어 보니 그 모습이 조금도 변하지 않아서 마치 살아 있는 듯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부처가 되었다고 하여 화장을 하니 사리 1과가 나와서 부도를 세우고 안치하였고 한다.
한동안 역사를 생각하면서 일주문(광명문)을 나선다.
선재님 덕분에 오늘 즐거웠군요. 즐거운 여행을 하며 귀가길에 칠갑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무창포 전어축제장에 들리고 귀가길에 무량사에 다녀옴
벗님(한병국) 동행하여 즐거운 나들이였군요.
* 3대 불전 화엄사 각황전 http://blog.daum.net/domountain/17948780
법주사 대웅보전 http://blog.daum.net/domountain/7156407
무량사 극락전 http://blog.daum.net/domountain/17949100
산과바다 이계도
'**여행이 좋아** > 사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암산 백양사 단풍길 아름다워 (0) | 2011.10.30 |
---|---|
계룡산 동학사에 가보다. (0) | 2011.10.10 |
마곡사(麻谷寺)를 둘러보다 (0) | 2011.06.16 |
부여 낙화암 고란사 (0) | 2011.02.21 |
구례 화엄사(華嚴寺)에 가보다. (0) | 2011.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