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어가네1 가을은 깊어가네 산과바다 가을은 깊어가네 고춧잎 처져 서리가 잡아가고 산밭 무 배추 싱싱해 더욱 푸르구나. 도둑놈 갈고리 바지 끝에 매달리고 들깨 터는 냄새 코끝이 상쾌하구나. 신갈나무 잣밭산 드러내 보이고 뽕나무버섯 한 움큼 반찬 걱정 덜겠구나. 조령산 붉음에 흰바위 무색하고 풍락 연풍 풍성풍성 가을은 깊어가네. 악휘봉 넘어가는 노을을 바라보고 그윽한 산국 향에 취하여 어느새 향적당에 와 있구나. 05년 10월 말 산과바다 이계도 충북 괴산 연풍 조령산 신선암봉이 보이는 가을 산경 2006.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