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19회 야인시대
"선배면 선배답게 행동을 하십시오"
하야시(이창훈)를 만난 구마적(이원종)은 하야시가 제시한 조건에 만족스러워한다. 하야시가 사업장을 맡을 자신의 처제 나미꼬(이세은)를 소개하자 구마적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하야시는 종로 2정목에 백화점을 세우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은근히 포부를 내비친다.
구마적의 수하 평양박치기(이무현)는 두한(안재모)을 찾아와 구마적에게 용서를 빌라고 권한다. 두한이 안 들은 걸로 하겠다며 돌아서자 평양박치기는 구마적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두한은 일본 사람과 손잡는 사람을 형님으로 모실 수 없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평양박치기가 돌아가자 김영태(박영록)는 평양박치기가 온건 최후통첩이라며 이제 남은 건 전쟁뿐이라고 비장하게 말한다.
신마적(최철호)은 학생패 몇 명과 명월관에 회포를 풀러 간다. 신마적이 설향(허영란)과 아이란(조여정)에게 학생패들을 가리키며 서방님으로 잘 모시라고 말하자 설향은 기생이라고 아무에게나 몸을 주지 않는다고 당돌하게 말한다. 화가 난 신마적은 기생에게 정조가 어딨냐며 설향의 뺨을 때린다.
한편 김영태의 명령으로 신마적을 미행했던 삼수(성우진)가 설향과 아이란이 신마적에게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아이란의 애인 문영철(장세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명월관으로 향한다. 문영철이 신마적에게 당하자 두한은 선배답게 행동하라며 마지막 경고를 던지는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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