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습지등불버섯 Mitrula paludosa
2021. 5. 12. 담음
8년 전 담았던 생각에 다시 찾아보았다.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군요.
* 조령산 줄기의 폭포아래 계곡의 등산길의 얕은 물가나 물속에 떨어진 낙엽, 줄기, 나뭇가지 등에서 무리지어 발생하고 있음을 담음. 물속에서도 자람이 특이하군요.
습지등불버섯 Mitrula paludosa Fr.
자낭균문 >두건버섯강 >살갗버섯목 >균핵버섯과 >등불버섯속(Mitrula)
자낭균문 등불버섯속에 속하는 버섯으로 발생장소가 특이하다. 계곡의 얕은 물가나 물속에 떨어진 낙엽, 줄기, 나뭇가지 등에서 무리지어 발생한다. 버섯의 크기는 2~5cm 정도로 작은 버섯이지만 작은 등불과 같이 예쁘고 깜찍한 모습을 지녔다. 갓부분은 밝은 노란색이었다가 주황색으로 변하며 모양은 둥근 모양부터 시작하여 찌그러진 원모양, 곤봉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자루는 흰색이며 속이 비어있다. 이런 생김새 덕에 외국에서는 ‘Swamp/Bog Beacon’ 즉 늪의 등불이란 별명을 얻었다.
유럽, 일본, 북아메리카 등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흐르는 물이나 고여 있는 물과 같은 수로 또는 습지에서 침엽수의 썩은 나무나 잎에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차가운 물에 서식하므로 여름철 수온상승지역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갓은 원통형의 곤봉 내지 구형으로 모자모양이며 갓의 표면은 밝은 노랑~주황색이고 매끄러우며 종종 세로 방향의 굴곡이 있으며 속은 비어있다.
표면의 노란색 부분은 자낭이 배열하는 자실층이다. 대는 흰색이고 원주모양으로 2~3mm의 두께이고 매끄럽다. 크기는 2~5cm로 노랑~주황색의 갓과 흰색의 대가 뚜렷이 구분된다. 갓의 길이는 1~2cm정도이고 자실체 크기의 1/3에서 2/3를 차지한다.
* Mitrula속의 버섯은 물속에서 서식하지만 포자를 수면위로 방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속에 서식하는 균의 포자는 흐르는 물속에서도 유기물에 정착하기 쉽게 부속지를 지니는데 Mitrula속의 버섯은 타원~방추형이다. 하지만 이 속의 종들은 물속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에너지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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