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3회 야인시대
"마을 빚 장부, 다 내놓으시오"
일본인 고리대금업자 가네야마(이환지)의 집에 불을 지른 김두한(곽정욱)은 자신의 회중시계와 빚장부를 가지고 도망친다. 뒤늦게 신고를 받은 순경들은 두한의 뒤를 쫓고 다급하게 도망치던 두한은 비탈길에서 굴러 의식을 잃는다.
그러나 독립운동가 나석주(손종범)와 유태권(장동직)의 도움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유태권은 두한이 가지고 있던 빚장부에 얽힌 전후사정을 듣고 두한이 용기 있는 일을 했다며 칭찬한다. 이 인연으로 두한은 이들과 함께 무사히 경성에 오게 된다.
나석주, 유태권과 헤어진 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두한은 종로경찰서 앞을 지나다가 미와(이재용) 경부에게 발각된다. 두한은 골목길로 도망치고 광교에서 거지 생활하는 양코(류종원)와 정진영(서현석)의 도움으로 미와 경부에게 잡히지 않는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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