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踏雪尋梅(답설심매) : 맹호연(孟浩然)
매화 찾아 눈길을 나서다.
數九寒天雪花飄(수구한천설화표) : 함박눈 바람에 흩날리는 한 겨울
大雪紛飛似鵝毛(대설분비사아모) : 거위 털처럼 날아드는 눈송이.
浩然不辭風霜苦(호연불사풍상고) : 서릿바람 괴로움 마다하지 않고
踏雪尋梅樂逍遙(답설심매악소요) : 설매 찾아 눈 밟으며 즐겨 나섰네.
孟浩然(맹호연 689~740) 후베이성[湖北省] 샹양현[襄陽縣] 출생. 고향에서 공부에 힘쓰다가 40세쯤에 장안(長安)으로 올라와 진사(進士) 시험을 쳤으나, 낙방하여 고향에 돌아와 은둔생활을 하였다. 만년에 재상(宰相) 장구령(張九齡)의 부탁으로 잠시 그 밑에서 일한 것 이외에는 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불우한 일생을 마쳤다. 도연명(陶淵明)을 존경하여, 고독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자연의 한적한 정취를 사랑한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春眠不覺曉處處聞啼鳥夜來風雨聲花落知多少”라는 《춘효(春曉)》의 시가 유명하다. 일찍이 왕유(王維)의 천거로 현종(玄宗)을 배알(拜謁)하였을 때 근작(近作)의 시를 올렸다가 ‘不才明主棄’라는 구절 때문에 현종의 노여움을 사서 모처럼의 벼슬길을 놓쳤다는 일화가 전하나, 확인되지 않았다. 시집(詩集)으로 《맹호연집》 4권이 있으며, 약 200 수의 시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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