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春曉(춘효) : 맹호연(孟浩然)
봄날 새벽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 봄 잠에 날 새는 줄 몰랐더니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 곳곳에 새 지저귀는 소리 들리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렸는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 꽃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春曉(봄날 새벽)의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평이한 시어이지만 봄날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 속에 전원의 한적한 운치가 솟아난다.
오언절구(五言絶句)이며, 제목은 '봄날 새벽'이라는 뜻이다. 어느 봄날,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곤하게 자다가 지저귀는 새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문득 간밤에 세차게 들려오던 비바람 소리가 떠오르고, 이는 비바람에 꽃잎이 얼마나 져버렸을까 하는 아쉬움으로 이어진다.
단 4구의 간결하고 평이한 시어로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절묘하게 묘사하여 되뇌어 읽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는 명시(名詩)로 꼽힌다. 작자인 맹호연은 성당 시기의 자연파 시인으로 왕유와 더불어 왕맹(王孟)으로 함께 불린다.
* 處處 : 여기저기
* 多少 : 의문사로서 ‘얼마나’라는 뜻.
* 曉(새벽 효) : 日
* 啼(울 제) : 口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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