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길 우희 두 돌부텨 : 정철(鄭澈 1536~1593)
길 우희 두 돌부텨 굼고 마조 셔셔
바람비 눈셔리를 맛도록 마즐만졍
인간(人間)에 이별(離別)을 모르니 그를 불워 하노라.
[현대어 풀이]
길 위의 두 돌부처 옷을 벗고 밥을 굶고 마주 서서
바람, 비, 눈, 서리를 맞을 대로 맞을망정
인간 세상(속세)의 이별을 모르니 그를 부러워하노라.
[이해와 감상]
세상에서 살면서 이별로 인해 겪어야 할 고통과 아픔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으면, 차라리 그러한 이별 따위와는 상관없이 사는 돌부처를 부럽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별을 피할 수만 있다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온갖 세상의 시련과 고통도 감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연을 맺었던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이 그만큼 감당할 수 없는 것임을 노래한 작품이다.
[정리]
형식 및 갈래 : 평시조, 이별가
특성
* 돌부처와 인간의 상황을 대조하여 제시함.
* 바람, 비, 눈, 서리(고통과 시련의 상징)를 활용하여 이별의 슬픔과 고통을 구체화함.
주제 : 이별의 슬픔과 고통
문학사적 의의 : 귀양길에 오르며 지인들과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화자가 느끼는 고통을 노래한 작품으로, 돌부처와 인간사를 대조하여 이별의 아픔을 형상화함.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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