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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한국 古時調

도화는 흩날리고 : 안민영(安玟英 1816~1885)

by 산산바다 202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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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는 흩날리고 : 안민영(安玟英 1816~1885)

 

도화(桃花)는 흩날리고 녹음(綠陰)은 퍼져 온다.

꾀꼬리 새노래는 연우(煙雨)에 구을거다.

맞추어 잔 들어 권하랼 제 담장 가인(淡粧佳人) 오도다.

 

어구 풀이

<도화(桃花)> : 복사꽃

<녹음(綠陰)> : 무성한 나무 그늘

<연우(煙雨)> : 안개같이 부옇게 내리는 이슬비

<구을거다> : 구른다, 굴러 온다!

<권하랼 제> : 권하려 할 적에

<담장가인(淡粧佳人)> : 산뜻하게 단장한 아름다운 여인

 

현대어 풀이

복사꽃 잎은 흩날리고 푸른 나무 숲은 퍼져만 간다.

꾀꼬리 지저귀는 고운 노랫소리는 안개 같이 내리는 이슬비 사이로 굴러 오는구나!

이런 좋은 때에 맞추어서, 술잔을 들어 누구에게든 권해보려 할 즈음, 뜻하지도 않은 산뜻하게 단장한 아름다운 여인이 다가오고 있구나!

 

참고

辛未初夏 與雲崖先生 對坐於山房

(신미년 초여름날 운애 선생과 산방에서 마주 앉았는데,)

時雨灑鶯啼歌 酌酒相屬之際

(비뿌리고 꾀꼬리 울음소리 들려 서로 술 한 잔 권할 즈음)

忽一澹粧佳人 携一壺而來 正是平壤山紅也.

(홀연 담박하게 차린 여인이 술병을 들고 찾아 오니 바로 평양기생 산홍이라.)

 

<가곡원류> 주운(註云) -

 

작자

안민영(安玟英 1816~1885) : 조선 후기, 박효관과 함께 가곡원류편찬한 가객.

 

19세기 중후반 활동한 가객으로 신분은 중인(中人)으로 알려져 있다. 본관과 가계는 알 수 없다. 흥선대원군에게서 구포동인(口圃東人)이라는 호를 받았으며. 가곡원류, 금옥총부, 승평곡등을 저술하였다. 시조로는 매화사(梅花詞)가 알려져 있으며, 삼남(三南) 및 황해도, 강원도 등을 다니며 지은 시조가 전한다. 스승으로 박효관이 있으며, 동배의 가객으로는 홍진원(洪鎭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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