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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한국 古時調

춘산에 불이 나니 : 김덕령(金德齡 1567~1596)

by 산산바다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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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산에 불이 나니 : 김덕령(金德齡 1567~1596)

 

춘산(春山)에 불이 나니 못 다 핀 곶 다 붙는다.

저 뫼 저 불은 끌 물이나 잇거니와

이 몸의 내 없는 불 나니 끌 물 없어 하노라.

 

전문 풀이

봄철의 산에 불이 나니 피지도 못한 꽃들이 불이 붙어 다 타는구나.

저 산에 일어난 불은 물을 뿌려 끌 수 있지만,

이 몸속에 연기도 없는 불이 일어나니, 끌 물조차 없어 안타깝구나.

 

어휘 풀이

<> : 

<내 없는> : 연기가 없는

 

해설

이 시조는 의병대장인 작가가 적장과 내통한다는 모함으로 투옥되어 죽기 직전에 자기의 억울한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따라서 전편이 은유로 되어 있는데, ‘춘산의 불임진왜란을 가리키는 것이고, ‘못다 핀 꽃적과 용감히 싸워 전사하는 청년들의 비유이다.

그래서 이 싸움은 젊은이의 피로 승리할 수 있지만, 정치 싸움에 끼어 억울하게 갇힌 나의 답답한 울화는 막아낼 수가 없다고 개탄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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