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悟道頌
월산(月山)스님 오도송(悟道頌)
산산바다
2022. 11. 28. 18:27
산과바다
월산(月山)스님 (1913~1997) 오도송(悟道頌)
忽覺本來事(홀각본래사) : 참모습 깨닫고 보니
佛祖在何處(불조재하처) : 부처와 조사 어디에 있는고
肚裏藏乾坤(두리장건곤) : 몸속에 하늘과 땅 본래 감추어 있으니
轉身獅子吼(전신하자후) : 몸을 뒤쳐 사자후를 하노라
不立(불립) : 세우지 않고
不捨(불사) : 버리지 않고
不休(불휴) : 쉬지 않도다.
* 월산(月山) 스님은 1913년 함경남도 신흥군에서 태어났다. 1944년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48년 문경 봉암사에서 결사 수행을 시작했으며, 1950년대 금오 스님과 정화불사에 나섰다.
이후 법주사·불국사·금산사·대승사·불영사 등 제방 선원의 조실로 추대됐다. 1968년과 1978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으며, 1986년에는 원로회의 의장을 지냈다.
평생을 참선 정진하며 한국불교의 선맥을 중흥시킨 월산 스님은 1997년 세수 86세, 법납 55세로 불국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산과바다 이계도